광명시, 시민 정신·생명·기억 지키는 '3대 마음 안전망' 가동
  • 김동선 기자
  • 입력: 2025.10.21 15:03 / 수정: 2025.10.21 15:03
자살 10만 명당 22.7명…전국·경기도 평균 29.1명·28.1명보다↓
이현숙 광명시보건소장이 정책브리핑에서 광명시 마음 건강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광명시
이현숙 광명시보건소장이 정책브리핑에서 '광명시 마음 건강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광명시

[더팩트|광명=김동선 기자] 경기 광명시가 시민의 정신, 생명, 기억을 지키는 '3대 마음 안전망'을 가동해 촘촘한 마음 건강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현숙 과천시보건소장은 21일 시청에서 정책브리핑을 열고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스트레스와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정신건강복지센터, 자살예방센터, 치매안심센터 사업을 확대하고 접근성을 높여 정서적·정신적 지원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할 것"이라고 광명형 마음 건강 정책을 설명했다.

광명시 조직도·사회 연결망 구조도. /광명시
광명시 조직도·사회 연결망 구조도. /광명시

광명시는 이들 센터를 중심으로 시민 마음 건강 정책 전반에 걸쳐 지역사회와 협력해 예방, 상담, 치료는 물론 인식 개선까지 종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에 따라 광명시 정신건강 지표는 전국 평균보다 양호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주관한 ‘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광명시 스트레스인지율은 20.2%로 전국 평균 21.2%보다 낮았다. 우울감 경험률은 전국 평균인 6.7%보다 2.7%p 낮은 4%, 우울증상 유병률은 전국 평균 3.9%보다 1.6%p 낮은 2.3%이다.

또한 2024년 광명시 자살 사망률은 10만 명당 22.7명으로, 전국 평균 29.1명, 경기도 평균 28.1명보다 상당히 낮다. 경기도 31개 시군 중 광명시는 자살 사망률은 27위로, 2023년(20위)보다 7단계 낮아졌다.

2024년 60세 이상 치매 유병률 역시 6.26%로 전국 평균 6.76%보다 낮다. 중앙치매센터가 치매 유병률을 조사한 2015년부터 매년 전국 평균보다 0.23~1.01%p 낮은 수치를 보이며 치매 예방과 관리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증명하고 있다.

광명시는 2008년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설치해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증진부터 중증질환자 관리까지 폭넓은 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보건소·경찰서·소방서·정신의료기관가 함께하는 '정신건강 위기대응 협의체'를 구성해 위기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실질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협의체는 올해 42명을 대상으로 325차례 위기에 개입했다. 작년 34명에서 개입 대상이 늘어나며, 위기 상황에 놓인 시민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체계가 점차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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