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문예의전당에서 열린 어린이 연극 '강아지똥' 무대 모습. /서천군

[더팩트ㅣ서천=노경완 기자] 충남 서천군은 지난 17일 서천 문예의전당 대강당에서 열린 어린이 연극 '강아지똥'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함께하는 '2025 공연예술 지역 유통 지원사업' 일환으로 서천군과 극단 '모시는 사람들'이 공동 주관했다. 오전과 오후로 나눠 두 차례 진행된 공연에는 총 430여 명이 사전 예매로 관람해 지역 사회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연극 '강아지똥'은 권정생 작가의 동명 그림책을 원작이다. 버려진 강아지똥이 민들레꽃의 거름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통해 생명의 순환과 존재의 가치를 전하는 작품이다.

극단 '모시는 사람들'은 20년 넘게 전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활동하며 한국적 정서를 담아내는 연출로 사랑받고 있다. 이날 무대에서도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와 정서적인 연기로 어린이 관객에게는 꿈과 희망을, 부모 세대에게는 따뜻한 울림을 전했다.

공연장 로비에서는 '민들레 포토존', '캐릭터 장신구 만들기', '클레이 체험존' 등 다양한 체험 부스도 함께 운영돼 아이들이 극의 메시지를 놀이로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온숙 서천군 문화체육과장은 "이번 공연이 아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과 따뜻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콘텐츠를 적극 발굴·지원하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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