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빵빵데이 2025’ 성료…29만 명 몰린 원조 빵 축제
  • 정효기 기자
  • 입력: 2025.10.20 07:49 / 수정: 2025.10.20 07:49
51개 동네빵집 참여·3000명 체험 프로그램 참가
문화·체험·관광 융합한 시민 상생형 축제로 자리매김
2025 빵빵데이 천안이 열린 천안종합운동장이 천안시민과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다. /천안시
2025 빵빵데이 천안이 열린 천안종합운동장이 천안시민과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다. /천안시

[더팩트ㅣ천안=정효기 기자] ‘원조 빵 축제’로 불리는 ‘2025 빵빵데이 천안’이 이틀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천안시는 이번 축제에 29만 명 이상의 시민과 관광객이 몰리며 ‘대한민국 대표 빵 축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20일 밝혔다.

‘빵의 도시 천안’을 표방하며 천안시와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가 공동 주최한 이번 축제는 지역 농축산물을 활용한 건강한 빵을 중심으로, 체험·문화·관광이 어우러진 복합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총 51개 동네빵집이 참여해 쌀과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빵을 선보였으며, 모든 제품은 시중가보다 10% 이상 저렴하게 판매돼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 대부분의 업체가 준비한 물량을 완판하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남양유업, 농심, 신세계푸드 등 7개 기업이 참여한 기업부스에서는 우유 증정과 시식 이벤트가 펼쳐졌고, 농산물 판매장에서는 쌀·호두·포도 등 15개 품목이 판매돼 지역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호두과자 굽기’, ‘도넛 만들기’, ‘컵케이크 만들기’ 등 8개의 체험부스가 운영돼 300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유럽·중국·베트남의 대표 빵을 직접 만들어보는 ‘해외 유명빵 만들기’ 체험은 큰 호응을 얻었으며, 내년에는 더 많은 국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5 빵빵데이 천안 ‘베이커리 작품·실용빵 전시존’에 전시된 지역 농산물 활용 제빵 작품. /천안시
2025 빵빵데이 천안 ‘베이커리 작품·실용빵 전시존’에 전시된 지역 농산물 활용 제빵 작품. /천안시

‘베이커리 작품·실용빵 전시존’에서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창의적인 제빵 작품이 전시돼 천안 제과기술의 수준을 알렸다.

문화공연도 풍성했다. 가수 김필과 밴드 노브레인의 축하공연, 어린이 뮤지컬, 버스킹, 드론라이트쇼 등이 열려 가족 단위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팡팡브레드퀴즈쇼’, ‘빵빵 사진관’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SNS를 통한 자발적 홍보도 활발했다. 시민과 관광객들은 축제 현장을 사진과 후기로 공유하며 전국적인 관심을 이끌었다. ‘천안 꽈자런 2025’ 참가자들도 축제장을 찾아 ‘빵의 도시 천안’의 매력을 만끽했다.

천안시와 충남문화관광재단은 빵빵데이와 병천순대축제를 연계한 투어버스를 운영하며 지역 관광자원 홍보에도 힘썼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빵빵데이는 시민과 기업, 농업인, 대학이 함께하는 상생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건강한 빵을 중심으로 천안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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