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사이버대, K-컬처 빠진 외국인들 한국전통문화 체험 활발
  • 이병수 기자
  • 입력: 2025.10.17 17:45 / 수정: 2025.10.17 17:45
케이팝데몬헌터스 열풍 속 선비정신과 한옥문화 체험
대전의 동춘당과 소대헌·호연재 고택 중심으로 진행
건양사이버대는 사회통합프로그램 참여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전통문화체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중 동춘당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건양사이버대
건양사이버대는 사회통합프로그램 참여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전통문화체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중 동춘당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건양사이버대

[더팩트ㅣ대전=이병수 기자] 최근 전 세계적으로 K-콘텐츠 열풍이 이어지면서 외국인들의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져 K-POP, 드라마, 애니메이션에 이어 이제는 예절·건축·철학 등 전통문화 전반으로 관심의 폭이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외국인들이 한국의 고유한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이해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대전1거점인 건양사이버대 이민자사회통합센터는 지난 16일 ‘한국전통문화체험’ 사회통합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통합프로그램 수강생들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현장에서 배울 수 있도록 마련된 교육형 체험 프로그램이다. 대덕구의 대표적인 전통문화공간인 동춘당과 소대헌·호연재 고택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문화체험에는 사회통합프로그램 참여 수강생들과 다문화한국어학과 예비 한국어교원들이 함께 참여해 멘토링 형태로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우선 동춘당 향교를 찾아 조선시대 선비들의 학문과 예절문화를 배우며 한국의 정신문화 속 ‘겸손, 절제, 인격 수양’의 가치를 느꼈다. 동춘당은 조선 후기 학자 송준길 선생이 후학을 가르치던 공간으로, 전통 한옥의 미와 선비정신이 공존하는 대표적 유적이다.

이어 방문한 소대헌·호연재 고택에서는 한옥의 구조와 공간 배치, 온돌문화 등을 직접 체험하며 한국 전통주택의 철학과 미학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한옥의 마루와 사랑채, 안채를 둘러보며 조선시대 선비들의 삶과 자연과의 조화, 예의와 효의 사상을 체감했다.

또한 병풍 만들기 체험과 포라로이드 포토타임을 통해 한국의 전통문양과 예술적 감각을 배우는 특별한 경험도 더했다. 각자의 나라 언어로 감사의 말을 적어 넣은 병풍 작품을 교류하며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따뜻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날 한 참가자는 "한국의 전통가옥은 단순한 생활공간이 아니라 삶의 철학이 담긴 집이라는 점이 인상 깊었다"며 "이번 체험으로 한국인들의 사고방식과 정서를 한층 깊이 이해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건양사이버대학교는 외국인 신·편입생에게 등록금 50% 장학금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100% 온라인 수업을 통해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오는 12월 1일부터 시작하는 2026학년도 전기 모집 관련 상담을 상시 운영하며, 국내 거주 외국인과 이민자들의 안정적인 학습과 사회정착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tfcc2024@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