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잦은 비로 벼에 싹이 트는 '수발아' 피해 증가
  • 김형중 기자
  • 입력: 2025.10.17 13:27 / 수정: 2025.10.17 13:27
청양군농업기술센터, 자가채종종자 확보로 내년도 농가 준비 당부
최근 잦은 비로 이해 벼 이삭에서 싹이 트는 수발아(빨간 동그라미) 피해가 늘고 있다. /청양군
최근 잦은 비로 이해 벼 이삭에서 싹이 트는 수발아(빨간 동그라미) 피해가 늘고 있다. /청양군

[더팩트ㅣ청양=김형중 기자] 충남 청양군은 최근 잦은 강우로 벼 이삭에서 싹이 트는 '수발아' 피해가 늘고 있어 농가의 자가채종종자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17일 당부했다.

청양군 공공비축미 수매 품종은 삼광벼와 친들벼다. 삼광벼는 전체 재배면적 4628ha의 24.2%(1,176ha), 친들벼는 66.2%(3225ha)를 차지한다.

그러나 2025년 정부보급종 공급 예정량은 4만1160kg으로 필요 종자량의 17.8% 수준에 그치며 평년 대비 35% 미만으로 낮다.

이는 최근 몇 년간 가을철 고온다습한 기상 여건으로 수발아 피해가 누적된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센터는 수확 시기와 건조·저장 단계별 관리 요령도 안내했다. 이삭의 황화 정도를 확인해 가능한 맑은 날 조기 수확하고, 건조·저장 과정에서 온·습도를 엄격히 관리해 종자 활력을 지키는 것이 핵심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도 기상 상황과 생육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농지 기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 활용을 적극 안내하며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남윤우 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올해도 등숙기에 비가 잦아 수발아 발생이 확인되고 있다"며 "내년도 종자 공급 차질이 불가피한 만큼, 각 농가에서 순도와 활력이 확보된 자가채종종자를 미리 준비해 달라"고 강조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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