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부여=김형중 기자] 충남 부여군이 가을을 맞아 백마강 일원에 대규모 코스모스 단지를 조성하고 황포돛배 경관을 새롭게 선보이며 대표 가을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17일 부여군에 따르면 부여읍 구드래와 규암면 신리 인근 백마강변 약 16ha에 코스모스 단지를 조성했다. 길게 이어진 꽃길은 백마강의 물결과 어우러져 부여의 풍요로운 가을 정취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지난 15일부터는 코스모스길 옆 300m 구간에 황포돛배 20척이 설치돼 화사한 꽃밭과 함께 수려한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황포돛배는 백제의 전통 선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조형물로, 강변을 따라 걷는 방문객들에게 인기 있는 포토존이 되고 있다.
야간에는 황포돛배에 조명을 더해 또 다른 풍경을 선보인다. 은은한 불빛이 돛배의 실루엣을 비추며 백마강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어우러진 야경은 낭만적인 가을 정취를 완성한다. 황포돛배 전시는 10월 말까지 이어진다.
이번 경관 조성은 단순한 계절 꽃밭을 넘어 부여의 역사와 자연을 결합한 '부여형 계절 관광 콘텐츠'로 평가된다. 군은 백제의 문화유산과 자연경관을 결합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부여군 관계자는 "백마강의 코스모스와 황포돛배는 부여의 전통미와 자연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계절마다 색채가 살아 있는 경관을 조성해 부여를 풍요로운 정원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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