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광명=김동선 기자] 경기 광명시는 경기도 최초로 지난 2022년 설립한 1인가구지원센터가 3년간 일상생활 지원부터 사회관계망 강화까지 2만 510건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든든한 1인가구의 동반자가 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권○○ 씨는 광명시1인가구지원센터의 ‘병원안심동행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몸이 불편한 그는 센터 자원봉사자 도움으로 집과 병원을 안전하게 왕복하고 있다. 권 씨는 "혼자 병원에 가는 일이 가장 힘들었는데, 이제는 누군가 함께해 준다는 생각에 마음이 한결 든든하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1인가구지원센터 개관 3주년 성과보고회’를 16일 평생학습원에서 열고 그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는 1인가구가 안정적이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주거 안정, 자립 역량 강화 등 다각적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외롭지 않고 언제든 도움받을 수 있는, 함께 사는 광명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8월 기준 광명시 1인가구는 전체 세대의 30.9%(3만 7275가구)로, 2019년 이후 꾸준히 전체 세대의 3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1인가구가 도시 가구 구조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요 생활 단위로 자리 잡음에 따라 시는 2022년부터 1인가구를 새로운 정책 대상 그룹으로 설정하고 맞춤형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그해 10월 1인가구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센터는 △돌봄 △생활안정 △사회관계망 등 3가지 분야로 나눠 1인가구 지원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마음이(e)음 플래너'의 정기 방문과 안부 전화(3097회)로 고립 1인가구의 안전을 확인하고 정서적 안정을 도왔다. 이와 함께 스마트돌봄기기를 활용한 '스마트돌봄 서비스'로 주거 내 전력 사용량과 조도 변화를 감지해 위기 상황을 조기 대응할 수 있는 안전망을 마련했다. 중장년 1인가구 33세대에 설치돼 있다.
올해는 중장년 고립 1인가구 일자리 사업(411회)을 새롭게 추진해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등 ‘정서·경제 돌봄’ 체계를 확립했다.
생활안전 분야에서는 '마음이(e)음 앱'과 '병원안심동행 서비스'를 운영한다. 마음e음 앱은 복지기관 정보, 정책 소식, 1인가구 맞춤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광명형 복지 플랫폼으로, 1인가구가 언제 어디서나 복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2023년 이용자 수 728명에서 올해 8월 기준 3881명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병원안심동행 서비스는 혼자서 병원 이용이 어려운 1인가구에게 병원 방문부터 귀가까지 동행을 지원하는 1대1 맞춤 돌봄 서비스로, 3년간 1384건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고시원장, 의용소방대 등으로 구성된 '마음e음 안전기획단'이 위기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지역사회 기반 안전망을 구축했다. 3년간 누적 196명이 참여해 1인가구의 안전을 지키는 생활 밀착형 보호체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아울러 1인가구와 지역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소모임과 편의 공간인 '마음e음 커뮤니티'를 총 6517명에게 제공해 사회관계망 형성을 지원했다.
재무교육, 반려식물키우기, 식생활개선, 문화예술(자개공예) 등 세대별 욕구에 맞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에는 1009명이 참여했다.
1인가구가 경제적 부담 없이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드림식당'으로 30개 업체가 등록해 1인가구를 위한 지역사회의 적극 참여도 이끌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1인가구에게 무료로 라면을 제공하는 '마음e음 라면' 사업을 추진해 1인가구가 서비스에 쉽게 접근하고 일상에서 따뜻한 돌봄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총 416명이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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