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기업과 동반성장…수출·고용·인구 모두 '쑥쑥'
  • 정효기 기자
  • 입력: 2025.10.16 08:10 / 수정: 2025.10.16 08:10
삼성·현대 등 대기업과 2400개 중소기업 동반 성장
오세현 시장 "지속가능한 경제 생태계 조성하겠다"
아산테크노밸리는 충남 아산시 둔포면과 음봉면 일원에 조성된, 총 298만 4,000㎡ 규모의 전기전자 중심 첨단 제조업 거점 산업단지로, 아산시를 대표하는 산업단지 중 하나다. /아산시
아산테크노밸리는 충남 아산시 둔포면과 음봉면 일원에 조성된, 총 298만 4,000㎡ 규모의 전기전자 중심 첨단 제조업 거점 산업단지로, 아산시를 대표하는 산업단지 중 하나다. /아산시

[더팩트ㅣ아산=정효기 기자] 충남 아산시가 기업 성장에 힘입어 지역 경제와 고용지표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16일 아산시에 따르면 수출액은 2015년 463억 달러에서 2024년 645억 달러로 증가해 전국의 9.4%, 충남의 69.7%를 차지했다. 지역내총생산(GRDP)도 27조 원에서 37조 원으로 늘며 충남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의 투자와 함께 2400여 개 중소기업이 성장하면서 아산은 제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시는 '기업애로자문단' 운영, 수출보험료 지원, 스마트공장 보급 등으로 중소기업의 위기 대응과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해외 지사화 사업과 무역사절단 파견은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다.

이 같은 기업 성장은 일자리 확대와 인구 증가로 이어졌다. 아산시 고용률은 2015년 63%에서 2024년 66.5%로 상승했고, 인구는 31만 1000명에서 39만 8000명(2025년 8월 기준)으로 늘었다. '투자-고용-소비-재투자'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고 있다는 평가다.

청년층 고용도 두드러진다. 2024년 기준 아산시 청년인구는 9만 5727명으로 2021년 대비 4.84% 증가했다. 이는 충남 15개 시군 중 유일한 증가 사례다. 청년 비율도 전국 평균(26.59%)과 충남 평균(24.12%)을 웃도는 27.57%를 기록했다.

상용직 비율은 64.9%로 충남 최고 수준이며, 고용정보원의 일자리 질 지수에서도 전국 상위권에 포함됐다. 상용근로자는 13만 9300명, 전체 취업자는 19만 8500명으로 증가했다. 이런 성과로 아산시는 고용노동부 '2025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도시 풍경도 변화 중이다. 탕정·배방 일대에는 청년 근로자들이 모여드는 원룸촌과 문화거리, 복합상업시설이 들어서며 생활 인프라가 확충되고 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기업의 성장은 시민의 행복으로 이어진다"며 "첨단산업 유치와 ESG 경영 확산으로 지속가능한 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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