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논산=김형중 기자] 한때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넘쳐났던 충남 논산시 연무읍 황화초등학교가 첨단 로봇산업의 전초기지로 새롭게 태어난다.
충남 논산시는 전날 시청 상황실에서 건양대, 충남연구원, LIG넥스원과 ‘로봇 생태계 확장 및 교류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교육시설로 쓰이던 폐교를 최첨단 기술 산업의 실증·시험 무대로 재탄생시키는 지역 혁신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협약에 따라 2022년 문을 닫았던 황화초등학교 부지 3만5947㎡에는 '로봇통합성능시험장'이 들어선다.
이곳은 실제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로봇과 무인항공기의 연구·개발·시험·성능평가를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실증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백성현 논산시장, 김용하 건양대 총장, 백주현 충남연구원 과학기술진흥본부장, 이승영 LIG넥스원 미래전장연구개발본부장이 참석해 첨단 로봇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논산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유휴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과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연무읍 일원에 추진 중인 국방국가산업단지와의 연계를 통해 국방과 로봇산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백성현 시장은 "국방산업은 논산이 가장 경쟁력 있는 분야이자, 로봇은 미래 전장의 혁신을 이끄는 핵심 기술"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방산업과 로봇기술을 결합한 연구·인재양성·실증 생태계를 구축해 논산을 첨단 국방 로봇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논산시는 연무읍 동산리와 죽본리 일원에 약 26만 평 규모의 국방국가산업단지를 조성 중이다. 약 2조80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1492명의 고용 유발이 예상되는 이 산업단지는 오는 2029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현재 토지 보상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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