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끼인 세대' 지원 위해 4년간 918억 원 투입
  • 박호경 기자
  • 입력: 2025.10.14 13:41 / 수정: 2025.10.14 13:41
청년·노년층 사이인 35~54세 대상
일자리, 노후 준비 등 6대 분야 32개 지원사업 마련
좌측부터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과 김태효 부산시의원. /부산시
좌측부터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과 김태효 부산시의원. /부산시

[더팩트ㅣ부산=박호경 기자] 부산시가 그동안 청년과 노년층 사이에 끼어 정책적으로 소외돼 왔던 이른바 '끼인세대(35~54세)'에 대한 종합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부산시는 '제1차 부산시 끼인세대 지원 종합계획' 마련하고 2028년까지 4년 동안 91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14일 밝혔다.

김태효 부산시의원이 발의해 2023년 10월 제정된 '부산시 끼인세대 지원 조례'는 끼인 세대를 35세 이상 54세 이하 사람이라고 규정한다.

부산의 끼인세대는 전체 인구의 28%(91만 명)으로, 전체 취업자 167만 명 중 약 42%를 차지해 경제활동의 주력이다. 사회적 지위, 소득수준이 풍요로워 보이지만 자녀 양육과 부모부양 등으로 부담이 크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청년·노년층 사이에 끼어 정부와 지자체의 직접적 지원은 부족한 세대다.

이에 시는 '끼인세대에서, 키(Key)세대로'라는 슬로건으로 일자리, 역량개발·교육, 주거안정, 문화·여가, 출산·양육, 노후 준비 등 6대 분야 32개 지원사업을 마련했다.

또 시는 2026년에 3개 지원사업을 추가해 지원 폭을 넓힐 계획이다. 특히 40대 임신·출산 증가에 따른 안전하고 건강한 출산을 지원하는 ‘부산 40+ 산모 행복 패키지 지원사업’을 비롯한 3개 지원사업을 추가한다.

김 시의원은 "이번 종합계획 수립으로 그동안 소외되었던 끼인세대들이 자신들도 누군가로부터 배려받을 수 있고 지원받을 수 있다는 위안을 얻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은 "끼인세대'가 '키(Key)세대'로서 자긍심을 높이고 '다함께 행복한 부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bsnew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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