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초소형 인공위성 '진주샛-2' 개발 본격…국내 최초 해수온 탐지 기능 등 탑재
  • 이경구 기자
  • 입력: 2025.10.14 11:56 / 수정: 2025.10.14 11:56
예비설계 검토회의 개최 등 ‘진주샛-1B’ 성공신화 재현
진주샛-1B 독일 엑소런치 최종점검 모습. /진주시
'진주샛-1B' 독일 엑소런치 최종점검 모습. /진주시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전국 지자체 최초로 초소형 인공위성 '진주샛-1B'의 발사에 성공한 경남 진주시가 두 번째 위성 ‘진주샛-2’ 개발을 본격화 하고 있다.

진주시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우주부품시험센터에서 KTL, 경상국립대 등 개발 주체와 국내 우주분야 전문가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주샛-2’의 ‘탑재체’와 ‘본체’ 시스템의 예비설계안을 검토하는 회의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위성 시스템 전체의 예비설계를 평가하고 성능 규격을 검토하는 핵심적인 단계로, 진주시와 KTL, 경상국립대 등 개발 주체와 국내 우주분야 전문가 40여 명이 참석했다.

‘진주샛-1B’는 지난 3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당초 3개월 임무를 목표로 했던 ‘진주샛-1B’는 발사 후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하루 4회 KTL 지상국과 안정적으로 교신하며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어 기대수명을 2배 이상 넘어서며 지금까지 400건 이상의 임무 데이터를 수신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주샛-1B’의 성공신화를 잇는 ‘진주샛-2’는 총 5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6U’급 규모로 제작되며 오는 2027년 하반기 발사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진주샛-1B’ 한반도 촬영 사진. /진주시
‘진주샛-1B’ 한반도 촬영 사진. /진주시

특히 국내 최초로 해수온과 해색을 동시에 탐지할 수 있는 센서를 탑재해 경남지역 연근해 및 진양호의 수온변화와 함께 녹·적조현상과 해양환경 등을 감시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진주샛-2’ 개발은 진주시의 ‘업스트림’ 분야 기술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동시에 위성 데이터를 활용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다운스트림’ 분야를 본격적으로 육성하는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진주시는 위성 개발과 핵심 인프라 구축을 양대 축으로 명실상부한 ‘우주산업 선도도시’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다.

조규일 시장은 "‘진주샛-1B’의 성공적인 운용 경험은 후속 위성 개발의 소중한 자산이 되고 있다"며 "‘진주샛-2’의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위성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확보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위성활용 산업을 육성해 진주시가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전주기를 아우르는 핵심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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