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인천=김재경 기자] 인천시의회와 중국 다롄시인민대표대회 대표단이 양 도시 의회 간 중단됐던 교류 재개와 우호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13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다롄시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재정경제위원회 팡젠웨이(方建伟) 주임위원을 비롯한 대표단이 이날 시의회를 찾아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9월 말 인천시 국제협력과에 인천시의회 의장과의 간담회 주선 요청으로 이뤄졌고,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정해권 의장, 임춘원 운영위원장과 산업경제위원회 문세종·박창호 의원 등은 의정 활동 및 운영에 관한 사항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다롄시인민대표대회와 인천시의회는 지난 1994년 11월 10일 우호 교류 협정을 체결한 이후 2005년 10월 다롄시의회의 인천시의회 공식 방문 이후 양측의 교류는 약 20년간 중단된 상태였다.
이번 방문은 그 단절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협력 관계 복원을 위한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또한 양측은 앞으로 의회 간 정기적인 상호 방문 추진, 공동 세미나 개최, 청소년 및 문화 예술 분야 교류 확대 등을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 도시가 단절된 교류의 시간을 딛고 미래지향적인 협력 관계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팡젠웨이 주임위원은 "다롄과 인천은 항만과 물류, 산업 중심지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며 "동북아시아의 중요한 전략적 거점 도시로서 미래지향적 협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방문을 통해 상호 이해를 넓히고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모색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해권 의장은 "인천과 다롄은 도시 발전의 역사적·지리적 유사성을 공유하며, 경제·문화·청소년 교류 등 다방면에서 협력할 수 있는 가능성이 풍부하다"며 "이번 만남이 양 도시 의회의 새로운 동반자 관계를 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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