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항마 누구?…리턴매치냐, 새 인물이냐 '주목'
  • 선치영, 정예준 기자
  • 입력: 2025.10.10 13:53 / 수정: 2025.10.10 13:59
이장우 대전시장 재선 도전 유력 속 민주당 주자 '난립'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전시장 출마 후보군 모습.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장우 대전시장,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허태정 전 대전시장, 권선택 전 대전시장, 장종태 국회의원, 조승래 국회의원, 김제선 중구청장, 장철민 국회의원, 박범계 국회의원 /정예준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전시장 출마 후보군 모습.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장우 대전시장,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허태정 전 대전시장, 권선택 전 대전시장, 장종태 국회의원, 조승래 국회의원, 김제선 중구청장, 장철민 국회의원, 박범계 국회의원 /정예준 기자

[더팩트ㅣ대전=선치영·정예준 기자] 오는 2026년 6월 열리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시장 선거전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체크포인트는 전·현직 시장들의 리턴매치냐, 새로운 인물의 등장이냐 여부다. 이재명 정부 출범 만 1년이 된 시점에서 치러지는 선거 성격상 대통령의 국정 운영 1년 평가와 함께 지난 4년간 이장우 대전시장의 시정 평가도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현역인 이장우 대전시장은 야당인 국민의힘 소속으로 이변이 없다면 재선 도전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 시장은 방위사업청 이전을 비롯해 도시철도 2호선·유성복합터미널 착공 등 굵직한 지역 현안을 하나씩 해결해 냄에 따라 강력한 추진력을 기반으로 시정 슬로건인 '일류경제도시 대전'에서 '초일류경제도시'를 표방하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잠재적인 당내 후보군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5선 국회의원 출신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은 물론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의 출마 여부에 따라 당내 구도 변화가 필연적으로 따라올 수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시장 탈환에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천타천 거론되는 인물이 많아 본선에 진출할 주자를 결정할 경선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먼저 현직인 이장우 대전시장과 지난 지방선거에서 맞대결을 벌였다가 아깝게 졌던 허태정 전 대전시장 출마가 유력하다.

허 전 시장은 지난 총선에서 대전 유성 을 지역으로 출마를 시도했지만 당시 당 영입인재였던 황정아 연구원이 전략공천되면서 출마를 접고 백의종군을 선언, 민주당 후보들을 지원사격한 바 있다.

이렇다 보니 당과 지역에서는 그에 대한 '동정 여론'도 형성돼있는 상황인데다 허 전 시장이 본격적인 활동범위를 넓히고 있어 전·현직 시장간의 리턴매치 성사도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대전 동구를 정치 기반으로 삼고 있는 장철민 의원은 일찌감치 '세대교체론'을 들고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 세 불리기에 나선 모습이다.

특히 장 의원은 지난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당시 현역 의원인 이장우 현 대전시장을 누르고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최근 장 의원은 대전 0시 축제부터 시작해 이장우 대전시장의 시정운영 전반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공세를 집중하고 있다. 이 시장은 이에 대해 확대간부회의에서 "정치를 잘못배웠다"고 화답(?)하는 등 신경전을 벌이면서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장종태 의원도 최근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대전시민 위해 일할 준비가 됐다"며 대전시장 출마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당의 절차와 룰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가 결정될 문제지만 출마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전시장 선거에 나서 대전시민들을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사실상 출마를 염두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시민운동가 출신이자 당 엽입인사인 김제선 중구청장도 시장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시민사회진영에서 일찌감치 김 청장을 대전시장 후보군으로서 물밑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김 청장의 향후 행보에 따라 당내에서 또 다른 역학구도를 형성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권선택 전 대전시장도 후보군으로 지역정가에서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권 전 시장은 복권 뒤 이재명 대선후보 시절 중앙당 정부혁신제도개선위원장을 맡아 활동하면서 더불어민주당으로의 복당 가능성이 점쳐졌고 실제로 지난 8월 복당원서를 시당에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당내 일부 반대로 인해 추석 전 복당이 무산됐으나 계속 복당의 문을 두드리고 있어 그의 복당여부에 따라 출마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도 4선 박범계 의원과 3선이자 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조승래 의원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다만 조 의원은 당의 지방선거를 총괄해야하는 만큼 대전시장 선거 출마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박 의원의 경우는 지역내에서 5선 도전설 보다 대전시장 도전설이 더 현실성 있다는 분석이 있어 박 의원의 출마 여부도 관심을 가질만한 대목이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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