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완 의령군수, 육행시로 전한 '부자의 조건'
  • 이경구 기자
  • 입력: 2025.10.10 11:46 / 수정: 2025.10.10 11:46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 개막식서 육행시 환영사 선보여
오태완 의령군수가 리치리치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육행시로 부바의 조건을 전하고 있다. /의령군
오태완 의령군수가 리치리치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육행시로 부바의 조건을 전하고 있다. /의령군

[더팩트ㅣ의령=이경구 기자] 오태완 경남 의령군수가 육행시로 '부자의 조건'을 전했다.

의령군은 관광객과 주민 등 1만 5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9일 열린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오태완 군수가 직접 무대에 올라 '부'의 의미를 유쾌하게 풀어낸 '육행시 환영사'를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고 10일 밝혔다.

오 군수는 "의자·영수증·부채·자석·축구공·제철 과일, 이 여섯 단어의 앞 글자를 모으면 바로 '의령부자축제'가 된다"며 "그 속에는 진짜 부자의 비밀이 담겨 있다"고 말하며 각 단어를 짧고 재치 있게 풀어내면서 '부자의 조건'을 소개했다.

오 군수는 "의자는 마음의 평화, 영수증은 꼼꼼한 습관, 부채는 풍요의 나눔, 자석은 인연의 끌림, 축구공은 협력, 제철 과일은 때를 아는 지혜를 상징한다"며 "이 여섯 가지가 어우러질 때 진정한 부자의 길이 열린다"고 말했다.

이어 "진짜 '부'는 멀리 있지 않다. 바로 오늘 이 자리, 의령부자축제 속에 있다"면서 관객과 함께 "우리는 부자입니다!"를 외치며 환영사를 마무리하자 현장은 웃음과 박수로 가득 찼다.

개막식 행사에서는 리치어워드 시상식과 BI 선포식이 열렸다.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인 '도깨비 쇠목이 퍼포먼스'는 솥바위 설화와 도깨비방망이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의령의 상징성과 축제의 의미를 생동감 있게 담아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은 물질적 부를 넘어 신체적·정서적·경제적·사회적 부를 아우르는 '진짜 부자의 삶'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다.

축제의 핵심 콘셉트는 '부자의 습관'으로, 관람객들은 절약, 건강, 긍정, 시간 관리, 소통, 교육, 경험 등 부자들이 공통으로 실천하는 7가지 습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리치 운동회, 어린이를 위한 리치 직업체험전, 신나는 리치 디스코 등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마련됐다.

축제 기간 중 의령군 내 상점에서 구매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리치 복권'이 제공되며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이 증정된다.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은 오는 12일까지 의령군민공원과 솥바위 일원에서 계속된다.

hcmedia@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