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회 백제문화제, 주말에 절정…블랙이글스 에어쇼·드론쇼·폐막식 등
  • 김형중 기자
  • 입력: 2025.10.10 10:54 / 수정: 2025.10.10 10:54
많은 관람객들이 공주시 신관공원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제71회 백제문화제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공주시
많은 관람객들이 공주시 신관공원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제71회 백제문화제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공주시

[더팩트ㅣ공주=김형중 기자] 1500년 전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보고 즐길 수 있는 ‘제71회 백제문화제’가 가을 정취 속에 절정을 향해가고 있는 가운데 주말·휴일에 공주에 가야하는 이유가 생겼다.

10일 공주시에 따르면 지난 3일 개막한 백제문화제는 백제의 왕도 충남 공주시 일원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연일 가족 단위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잦은 비 예보에도 불구하고 연휴 기간 맑게 개인 하늘 아래, 선선한 가을바람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대거 몰리면서 축제장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공주시 공산성에서 펼쳐지는 미디어아트 장면. /공주시
공주시 공산성에서 펼쳐지는 미디어아트 장면. /공주시

올해 축제는 ‘세계유산 백제, 동탁은잔에 담다’를 주제로, 백제의 문화와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전통과 첨단기술이 어우러진 융복합 공연 ‘웅진판타지아’, 시민 참여형 거리행렬 ‘웅진성 퍼레이드’, 백제 상장례 문화를 재현한 ‘무령왕의 길’ 등 주요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백제마을 고마촌’에서는 금관 만들기, 전통탈 꾸미기, 전통놀이 등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며, ‘웅진백제별빛정원’은 미디어아트와 야간 조명이 어우러진 화려한 야경으로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미르섬 일원 약 1만㎡에는 해바라기·국화·코스모스 등 100만 송이의 가을꽃이 만개해 형형색색의 꽃길을 이루며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낮에는 화려한 색채의 향연이, 밤에는 은은한 조명과 함께 낭만적인 분위기가 펼쳐진다.

공주시 신관공원에 조성된 꽃밭에서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김형중 기자
공주시 신관공원에 조성된 꽃밭에서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김형중 기자

축제의 절정은 이번 주말에 찾아온다. 11일 오후에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금강신관공원 상공을 수놓으며 하늘 축제를 선보이고 같은 날 저녁에는 ‘웅진판타지아’의 마지막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이와 함께 금·토·일 3일간은 신관동 대학로 일대에서 ‘2025 미래유산도시페스타-웰컴 투 신관동’ 축제가 열려 거리공연, 먹거리 장터, 주민참여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오늘 DJ 겸 방송인 박명수와 쇼콰이어 그룹 하모나이즈, 11일에는 노라조와 걸그룹 할리퀸이 출연해 흥겨운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웅진판타지아 장면. /공주시
웅진판타지아 장면. /공주시

12일에는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폐막식이 금강신관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백제의 혼을 기리는 ‘혼불재움 퍼포먼스’, 드론 라이트쇼,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폐막 무대에는 코요태, 다이나믹듀오, 루나퀸이 출연해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추석 연휴부터 이어진 백제문화제가 시민과 관광객의 큰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남은 기간 공주를 찾는 모든 분들이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히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공주시가 세계 속 역사문화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백제문화제의 품격과 위상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tfcc2024@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