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공주=김형중 기자] 공주에서 열리고 있는 제71회 백제문화제가 4일 개막 2일차를 맞아 '웅진성 퍼레이드'와 '웅진판타지아' 등을 펼치는 등 관람객들의 만족감을 높이고 있다.
공주시는 이날 왕도심 일원에서 제71회 백제문화제의 대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인 '웅진성 퍼레이드'를 성황리에 열었다.
이날 퍼레이드는 중동교차로에서 연문광장까지 이어지는 약 1km 구간에서 대규모 거리행렬로 펼쳐졌으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해 공주의 도심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장관을 연출했다.

퍼레이드에는 지역 주민과 청소년, 문화예술단체 등이 참여해 화려하고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고, 관람객들은 거리 곳곳에서 행렬에 동참하며 참여자와 관람객 모두가 하나 되는 축제의 열기를 느꼈다.
최원철 공즌시장은 "웅진성 퍼레이드는 시민이 주인공이 되어 만들어가는 대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앞으로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람객들은 이날 비교적 좋아진 날씨로 각종 체험과 공연 프로그램을 둘러보면서 재미를 만끽했다.
대전시 관평동에서 온 김모(35) 씨는 "2년 전에도 왔었는데 조금 더 정리가 잘된 느낌을 받았다"며 "3학년 아이가 너무 놓아해 즐거웠다"고 말했다.

4살된 딸은 둔 최모(37, 대전시 도마동) 씨는 "연휴를 맞아 아이와 둘러볼 곳을 찾다가 백제문화제에 오게됐다"며 "볼거리가 많아 좋은 것 같다"고 했다.
이날 백제문화제가 열린 신관공원 일원에서는 △백제 궁준혼례 △웅진성 수문병 교대식 △백제어울마당 △묻힌 빛 깨어난 시간 무용공연 △공주페스티벌 &제민천 밤페스타 △공주시충남교향악단 공연 △웅진환타지아 등이 열렸다.
공주시는 이날 제71회 백제문화제를 맞아 국내외 교류 도시 대표단이 대거 공주를 찾아 축제의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일본 나고미정·야마구치시·모리야마시, 필리핀 바기오시 등 4개 해외 도시와 대전 동구, 유성구, 이천시, 부천시, 여주시, 구리시 등 7개 국내 도시 대표단이 함께했다.
일본 3개 도시는 각각 1979년(나고미정), 1991년(모리야마시), 1993년(야마구치시)부터 공주와 자매결연을 맺고 문화·축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대표단은 환영행사와 개막식에 참석하고, 무령왕릉과 마곡사 등 주요 유적지를 둘러보며 백제 문화의 향취를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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