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민선8기 김관영 전북도정, 16조 원 투자 유치…일자리 성과도 '눈길'
  • 이정수 기자
  • 입력: 2025.10.10 06:00 / 수정: 2025.10.10 06:00
1000억 원 이상 대규모 투자 등 새만금 산단에 기업 몰려
'1기업-1공무원' 올 상반기 670건 해결…해결률 7.5%p↑
지난해 6월 19일 전북 전주 더메이호텔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가운데)가 전국 최초로 삼성전자와 손잡고 추진하는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 협약식에서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을 비롯해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도
지난해 6월 19일 전북 전주 더메이호텔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가운데)가 전국 최초로 삼성전자와 손잡고 추진하는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 협약식에서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을 비롯해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도

[더팩트ㅣ전주=이정수 기자] 전북도가 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을 통해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1대1 맞춤형 기업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투자 기업에는 전담 관리제를, 기존 기업에는 애로사항 해소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업 활동의 전 단계에서 원스톱 지원을 실현하고 있다.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산업단지 조성과 세제 혜택까지 결합되면서 전북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전북 투자 유치 탄력…대규모 투자 잇따라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총 212건, 16조 5924억 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 총 1만 8724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뒀다.

연도별로는 1년 차 60개사에 5조 3511억 원, 2년 차 71개사 7조 4915억 원, 3년 차 81개사 3조 7498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올해 들어 6월까지 38개사와 2조 97억 원의 투자 협약을 맺었다.

10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 유치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월 대기업 포스코퓨처엠의 자회사인 퓨처그라프가 4361억 원을 비롯해 디에스단석의 1조 900억 원 등 상반기(1~6월)에만 총 1조 5261억 원의 빅딜이 성사됐다.

이런 성과의 핵심 동력은 민선8기 후반기에 도입한 '투자유치기업 전담관리제'다. 기업과 담당 공무원을 1대 1로 매칭시켜 투자 유치부터 사업 준공까지 전 단계를 밀착 관리하는 맞춤형 지원 체계다.

분기별 현장 방문과 유선 통화를 통해 실시간으로 투자 동향을 파악하고, 접수된 애로사항은 단순 민원과 복합 민원으로 분류해 맞춤형 해결책을 제시한다.

단순 민원은 전담 직원이 즉시 처리하고, 복합 민원은 기업민원신속처리단과 연계한 원스톱 서비스로 해결하고 있다.

지난 3월 14일 김관영 전북도지사(왼쪽 3번째)가 도지사 접견실에서 동우화인켐과 삼양사, 나노솔루션 등 첨단소재기업 3곳과 투자협약식을 갖고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도
지난 3월 14일 김관영 전북도지사(왼쪽 3번째)가 도지사 접견실에서 동우화인켐과 삼양사, 나노솔루션 등 첨단소재기업 3곳과 투자협약식을 갖고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도

◇새만금 산단, 투자 유치의 핵심 거점

전북의 투자 유치는 새만금을 중심으로 가속화되고 있다. 민선8기 출범 이후 새만금 산단에는 1년 차 8개사 5342억 원, 2년 차 14개사 7조 6860억 원, 3년 차 15개사 1조 473억 원이 집중적으로 투입됐다.

올해 상반기에도 5개사가 총 5222억 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하는 등 273명의 신규 고용 창출 효과를 거뒀다.

투자 열풍 배경에는 2023년 6월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지정이 꼽히고 있다. 이 제도는 투자 조건을 충족하는 기업에게 법인세와 소득세를 3년간 면제, 추가 2년간 50%를 감면하는 경제특구 혜택을 제공한다.

지구 지정 이후 현재까지 28개 기업과 5조 6911억 원, 고용인원 4581명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으며, 분양률은 89.9%에 달한다. 잔여 면적에 대해서도 기업들과 활발한 유치 협의가 진행 중이어서 조만간 100% 분양 완료가 실현될 전망이다.

전북도는 대규모 부지를 요구하는 기업들을 위해 조속한 새만금 산단 3·7·8공구 조성을 추진 중이다. 부지 완공과 함께 제2호 새만금투자진흥지구 지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의 RE100 산단 지정에도 적극 대응해 친환경 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 1월 22일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새만금 산업단지에 둥지를 튼 이차전지 기업인 이피캠텍 본사를 찾아 투자 이행 상황을 현장에서 점검하고, 향후 산업 발전 방향도 논의했다. /전북도
지난 1월 22일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새만금 산업단지에 둥지를 튼 이차전지 기업인 이피캠텍 본사를 찾아 투자 이행 상황을 현장에서 점검하고, 향후 산업 발전 방향도 논의했다. /전북도

◇'1기업-1공무원' 기업 애로사항 해소 '톡톡'

도가 추진하는 '1기업-1공무원 전담 기업애로해소' 정책 역시 전북을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가고 있다. 이 정책은 도내 2797개 기업을 대상으로 2130명의 공무원이 전담해 기업의 애로사항과 규제를 해소하는 맞춤형 지원 시스템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총 982건의 기업 애로사항이 접수돼 670건(68.2%)을 해결했다.

이는 2022년 12월 제도 도입 이후 전체 누적 해결률 60.7%(접수 4911건 중 2980건)보다 7.5%p 높은 수치다.

상반기에 접수된 분야별 애로사항으로는 환경·안전 관련이 182건(18.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금 관련 143건(14.6%), 인력 관련 106건(10.8%), 판로·마케팅 관련 101건(10.3%)이 뒤를 이었다.

환경 분야의 비중이 높은 것은 강화된 환경 규제로 인한 기업들의 대응 부담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각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제도 운용도 차별화되고 있다. 도 차원에서 500개 기업을 500명의 공무원이 1대 1로 전담하며, 전주시는 200개 기업에 기업 전담 매니저 200명을 배치했다. 군산시는 522개 기업을 261명이 담당하는 '1인 2사 후견인제'를 운영하고, 정읍시는 20년간의 노하우로 400개 기업을 380명이 분기별 방문하는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민선8기 출범과 함께 전북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기업 유치라는 확고한 의지와 실질적인 지원 정책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이 투자하고 싶고, 정착하고 싶은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전북이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기업과 동행하며 상생 발전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ssww9933@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