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민족 대명절 추석과 한글날이 맞물린 7일간의 황금연휴 기간, 세종시가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3일 세종시에 따르면 세종호수공원을 중심으로 열리는 '세종한글축제'를 비롯해 K-팝 공연, 전통문화 체험 등 크고 작은 행사가 이어지면서 귀성객과 시민 모두가 즐길 거리를 누릴 수 있다.
◇세종한글축제, 87개 프로그램 '쉴 틈 없는 축제'
올해 세종시 대표 행사인 '세종축제'는 한글과 결합해 '세종한글축제'로 새롭게 선보인다.
축제는 9일부터 11일까지 세종호수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첫날은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로 막을 올린다.
세종시 명소인 이응다리를 달리는 '한글런', 외국어 가사를 한글로 개사해 부르는 경연대회, 조선시대 과거시험을 재현한 체험 프로그램 등이 뒤따른다. 사물놀이·뮤지컬·태권도 시범 공연도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한글 속담을 주제로 한 퀴즈대회, 과학 퍼포먼스, 마당극 ‘전월산 며느리 바위’ 등이 마련된다.
마지막 날에는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 불꽃쇼, 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의 ‘너나들이 콘서트’로 대미를 장식한다.

◇연휴 내내 이어지는 마실·비엔날레
추석 연휴는 축제뿐 아니라 예술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조치원1927아트센터에서는 '2025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가 12일까지 열린다.
한글상품박람회에서는 방송인 타일러·니디가 기획한 '한글과자'와 다양한 한정판 굿즈가 판매된다.
청소년들의 K-팝 댄스 경연인 '울트라 틴즈 댄스'(11일), 야간 독서행사 '한글 반딧불이 집현전'(9∼11일)도 눈여겨볼 만하다.
◇야경과 케이팝이 만나는 '흥이나유 텐텐클럽'
10일 오후 5시 30분부터는 나성동 도시상징광장에서 '세종 흥이나유 텐텐클럽'이 열린다.
K-팝 영상과 세종의 야경을 접목한 새로운 야간 관광형 축제다. 랜덤플레이댄스, 영화 OST 따라부르기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버블 퍼포먼스·디제잉 파티가 흥을 더한다.
세종시 관계자는 "추석과 한글날이 맞물린 특별한 연휴에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도심 곳곳에서 문화·예술·공연을 즐기며 풍성한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