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고양=양규원 기자] 경기 고양시가 전국 최초로 지하보도에 조성한 스마트팜인 '마두스마트팜(엄마팜, 엄청난 마두 스마트팜)'에서 지난달 30일 딸기 수확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2일 시에 따르면 '엄마팜 딸기 수확 기념 이벤트'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시민들이 스마트팜에서 수확한 딸기를 시식하고 소포장된 딸기를 구매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에는 지역 주민들이 참여한 프리마켓(10개 부스)과 지역 농가가 생산한 꿀·꽃차 등 농가공식품을 판매하는 직거래장터(5개 부스)가 함께 운영돼 도심 속 활발한 교류와 나눔의 장이 펼쳐졌다.
시는 이번 행사가 도심 속에서도 농업을 직접 보고, 맛보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시민에게 제공함으로써 농업을 친근하고 미래지향적인 산업으로 인식하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이동환 시장은 현장을 찾아 스마트팜에서 재배된 딸기를 직접 시식하며 "지하보도라는 유휴공간을 농업 자산으로 재창조한 이번 시도는 도심 속 농업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라면서 "시는 앞으로도 도심형 농업 모델을 확대해 시민과 함께하는 미래농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앞으로도 마두지하보도를 비롯해 도심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스마트농업 모델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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