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아파트↑ 층간소음↓…갈등해소지원센터 운영 '성과'
  • 김동선 기자
  • 입력: 2025.10.02 12:49 / 수정: 2025.10.02 12:49
층간소음 민원 4년 연속 감소…2021년 391건→2025년 103건
찾아가는 현장 중심 홍보·체험 프로그램으로 인식 개선
광명시 층간소음갈등해소지원센터가 초등학생 고학년 대상 층간소음 모의재판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광명시
광명시 층간소음갈등해소지원센터가 초등학생 고학년 대상 '층간소음 모의재판'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광명시

[더팩트|광명=김동선 기자] 경기 광명시는 층간소음 민원이 4년 연속 감소하면서 시의 층간소음 관리 정책 성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광명시가 층간소음갈등해소지원센터에 접수된 민원 건수를 분석한 결과, 2021년 9월 기준 391건이던 층간소음 민원이 2025년 9월에는 103건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2021년 대비 73.7%p 감소한 수치다.

광명시에 따르면 2021년 코로나 팬데믹 시기 급증했던 층간소음 민원이 시의 노력으로 2022년 9월 기준 306건, 2023년 9월 기준 264건, 2024년 9월 기준 167건으로 매년 감소해 왔다.

특히 지난해 3개 단지 약 5000세대가 입주했고, 올해 1개 단지 3800여 세대가 입주하며 지속적으로 세대 수가 늘어나고 있지만 층간소음 갈등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은 시의 층간소음 정책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시는 2013년 7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층간소음갈등해소지원센터를 설치해 민원 상담, 협의 조정, 예방 교육, 홍보물 제작 등 층간소음 갈등 해소를 위한 종합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광명시 대표적인 층간소음 갈등 해소 정책은 '예방 교육'이다. 매년 층간소음 예방 교육을 실시하며 교육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가고 있다.

특히 2024년부터는 단순한 강의식 교육에서 벗어나 '역할극' 기법을 도입했다. 공동주택 관계자들이 모의 층간소음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이웃 갈등 종류, 갈등 조정 제도의 의의, 층간소음 관련 법 등을 체감하며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광명지회 연극협회와 협력해 연극 형태로 교육을 진행, 실제 상황을 가정한 갈등 사례를 재현, 참여자들의 이해와 몰입도를 높였다. 연령대가 높은 공동주택 관계자들 사이에서 직관적이고 생생한 전달 방식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현장 중심 층간소음 인식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시민 스스로 예방할 수 있도록 센터가 신규 입주단지를 찾아가 층간소음 예방 홍보를 위한 부스를 운영한다. 층간소음 예방 문패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층간소음에 대한 이해와 배려의 마음을 키울 수 있도록 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살기 좋은 도시는 먼 곳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 집에서 이웃과 함께 행복하게 어울리며 살아가는 일상에서 시작된다"며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주거문화, 평화롭고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