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부산=박호경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의 공약 중 하나인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부산시는 BuTX 민간투자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1일 밝혔다.
BuTX는 부산 전역을 도심 지하 공간에 고속의 이동수단을 만들어 가덕도신공항에서부터 도심 주요 거점을 고속 철도망으로 연계하는 사업으로 부산의 지형적 한계를 극복한 부산발 교통 혁명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23년 9월 하나금융그룹이 주관사로 참여하는 'BuTX 급행철도(가칭)’가 제안서를 제출한 이후 그해 11월부터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적격성 조사가 이뤄졌다.
박 시장은 지난 8월 세종시에서 열린 민간투자 적격성 조사에서 직접 설명하며 사업에 대한 시의 의지를 보인 바 있다.
가덕신공항을 출발해 명지, 하단, 북항, 부전, 센텀시티, 동부산(오시리아)까지 54㎞ 구간을 운행한다. 친환경 수소 철도차량이 지하 대심도 터널을 통해 가덕신공항~북항 구간을 18분, 가덕신공항~오시리아 구간을 33분에 주파한다.
사업 기간은 총 6년에, 사업비는 4조 7692억 원으로 추정된다. 요금은 가덕신공항~오시리아 구간 기준 5000원으로 예상된다.
시는 민자 적격성 조사 통과에 따라 전략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성·환승편의성 검토 등 후속 절차를 이행해 올해 말까지 제 3자 제안공고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BuTX 정거장은 주변 지역과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정거장 복합 개발 방안을 구상했으며 기본 구상(안)을 바탕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재정 및 민자 개발 방안 등 세부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2021년 4월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며 시민께 공약한 혁신적 교통수단 정책이 마침내 본격 추진되게 됐다"며 "부·울·경을 30분 생활권으로 묶어 광역경제권으로 발전시켜 가덕도신공항 활성화의 핵심 동력이 돼 부산을 글로벌 허브도시로 만드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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