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민 10명 가운데 6명이 도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지난달 10~14일 도민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긍정 평가가 61%, 부정 평가가 22%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민선 8기 3주년 조사 결과보다 긍정은 3%p 상승하고, 부정은 5%p 하락한 수치다.
조사 결과를 보면 도민들은 도가 앞으로 중점해서 추진해야 할 정책 분야로 △민생경제(35%) △복지·돌봄(26%) △교통(24%)을 꼽았다. 또 △청년(21%) △주거(18%) △균형발전(18%)이 뒤를 이었다.
권역별로는 경기북부에서 균형발전(32%)과 교통(26%) 분야를, 경기남부는 민생경제(36%) 분야에 관심이 높았다.
경기북부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73%가 ‘경기북부대개발’ 사업에 주목했고, 이 가운데 79%는 북부지역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경기북부대개발의 기대효과로는 △교통 인프라 개선(60%)을 가장 많이 꼽았고, △기업 유치와 일자리(45%) △생활편의시설 확충(45%)이 뒤를 이었다.
다만 ‘불필요한 기관 이전과 시설 투자에 따른 예산 낭비’(45%), ‘실행력 부족에 따른 사업 지연’(35%), ‘환경 훼손과 난개발’(29%) 등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경기북부의 또 다른 현안인 미군 반환공여지 개발을 놓고는 응답자의 54%가 주목했고, 이 가운데 68%가 기대감을 드러냈다.
경기남부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100조 원 투자유치’의 기대감이 가장 높았다.
투자유치 정책의 인지도는 29%로 낮았지만, 관심도는 61%에 달했다.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응답이 7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에 사는 18세 이상 도민 2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김원명 도 홍보기획관은 "경기북부 대개발과 100조 원 투자유치 등 경기도 핵심 사업의 도민 관심과 기대를 확인하는 조사였다"며 "민생경제와 균형발전 등 도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분야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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