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진주박물관, 특별전 '암행어사, 백성의 곁에 서다' 개최
  • 이경구 기자
  • 입력: 2025.09.30 16:37 / 수정: 2025.09.30 16:37
마패, 박문수 초상 등 105건 132점
특별전 암행어사 포스터 /국립진주박물관
특별전 '암행어사' 포스터 /국립진주박물관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국립진주박물관이 1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암행어사를 주제로 한 특별전 '암행어사, 백성의 곁에 서다'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익숙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암행어사를 자세히 살펴보고 국립진주박물관의 새로운 전시 콘텐츠 개발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암행어사 상징으로 알려진 마패를 비롯해 관련 전시품 105건 132점(보물 4건 4점 포함)을 선보인다.

이 전시에서는 암행어사의 기원과 상징, 그들이 백성의 곁에서 펼친 활동, 과거와 현재의 사람들이 암행어사를 기억하고 추억하는 여러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소개한다.

전시는 4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어사의 개념과 암행어사의 등장 배경을 살펴보고 조선시대 어사들이 받은 도장 '봉사지인', 암행어사라는 단어가 처음으로 실린'중종실록'등이 눈길을 끈다. 2부에서는 암행어사 관련 제도의 내용과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암행어사의 상징 봉서(임명장)·사목(업무규정)·마패(역마를 이용하는 증표)·유척(규격을 재는 자)도 살펴볼 수 있다. 여러 재질의 마패 16점(14~18세기 제작)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3부에서는 암행어사가 백성의 곁에서 어떻게 활동했는지를 소개하며 암행어사가 신분을 드러내는 '어사출또' 의미와 그들이 백성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모습도 엿볼 수 있다. 4부에서는 과거와 현재의 사람들이 암행어사를 어떻게 인식했는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주제마다 다양한 일러스트와 영상을 배치했다.

전시를 기획한 허문행 학예연구사는 "익숙하면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암행어사가 백성을 위해 펼친 활동과 참뜻을 살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용준 관장은 "이번 특별전은 국립진주박물관이 추진 중인 새 박물관의 전시 콘텐츠 개발에 바탕이 될 것"이라며 "추석 연휴 국립진주박물관에서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고 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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