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완주=김종일 기자] 전북 완주군의회 통합반대특별위원회(특위)가 30일 긴급간담회를 열고 완주군이 추진 중인 만경강 물고기 철길 조성사업, 상관저수지 둘레길 기공식, 고산 파크골프장 준공식 계획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특위는 해당 사업들이 지난 2022년 11월 전북도·전주시·완주군 간 합의된 상생협력사업으로 예산과 행정 절차에 따라 추진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전제하면서도 "통합 주민투표 논의가 진행되는 시기에 대외 행사를 강행할 경우 군민 여론이 혼란스러워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만경강 물고기 철길 조성사업 10월 1일 기공식과 관련해 특위는 "전주시 구간 행정 절차가 완료되지 않았다"면서 완주군이 단독으로 행사를 진행할 경우 상생협력사업의 본래 의미가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남용 특위 위원장은 "물고기 철길 조성사업은 지역 관광 활성화와 경제 회복을 위한 사업이지만, 통합 논의 시기에 군민 혼선을 줄 수 있어 행사 시기 조정이나 취소 등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의식 의장도 "상생협력사업은 통합과 무관하게 당초 합의대로 책임 있게 이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완주·전주 상생협력사업은 지난 2022년 11월 협약 체결 이후 13차례 협의를 거쳐 총 28개 사업이 합의됐다. 이 중 14개는 완료됐고 나머지 14개 사업이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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