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는 청년 창업 기업을 위한 300억 원 규모의 '더 힘내GO 특례보증'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6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양주시 청년들의 요청을 반영한 후속 조치다.
양주시 청년들은 당시 "매출실적이 없어도 기술력과 잠재력이 우수한 청년 창업 기업들이 대출받을 수 있게 제도를 개편해 달라"고 건의했고, 김 지사는 즉석에서 시행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도는 경기신용보증재단을 통해 특례보증제도를 신설하고 시범사업에 나섰다.
지원 대상은 대표자가 39세 이하이면서 창업 7년 이내 기업이다. 창업 초기 매출 실적이 없어도 신용등급 5등급 이상이면 2000만~4000만 원까지 보증받을 수 있다. 잠재력 우수기업이나 도정 연계 창업 기업 등은 5000만 원까지 지원받는다.
조건은 일반 기업의 경우 보증비율 90%에 연 0.9%의 보증료율을 적용받고, 우대 기업은 보증비율 95%, 연 0.8%의 보증료율 혜택을 받는다.
다만 허위 신청을 막기 위해 경기신보가 사업장 현장 실사를 하고, 필요하면 전담위원회 심의를 거쳐 기술력·사업모델·시장성 등을 종합 평가한다.
'청년 창업 더 힘내GO 특례보증'은 경기신보 28개 영업점과 4개 출장소, 모바일 앱 '이지원' 등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정두석 도 경제실장은 "청년 창업가들의 목소리를 신속히 정책에 반영한 사례"라며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갖추고도 자금난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창업가들이 이번 특례보증으로 보다 안정적으로 도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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