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세종우체국 무인우편접수기에 장애 발생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김형중 기자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중단됐던 우체국 우편 서비스가 29일 오전 9시부터 일부 복구됐으나, 신선식품 등 일부 택배 접수는 여전히 불가능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날 세종보람동 세종우체국에는 개장 전부터 8~9명의 시민이 소포와 등기를 접수하기 위해 줄을 섰다.

그러나 건강식품, 알밤 등 음식물을 보내려는 시민들은 접수하지 못했다.

우체국 직원들은 "화재로 배송 지연이 발생할 수 있어 당분간 신선식품과 음식물은 접수하지 않는다"고 안내했다.

29일 오전 세종시 보람동 세종우체국에서 소포 보내려는 시민들이 창구에서 문의를 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현재 이용 가능한 서비스는 △창구 통상·소포·국제우편 접수 △인터넷 우체국 계약 고객 다량 소포 발송 및 사전 접수 △등기·소포 배송조회 등이다.

반면, 착불·안심소포, 신선식품 소포, 미국행 EMS(비서류), 수입인지·알뜰폰 등 수탁 상품은 불가하다.

인터넷 우체국의 경우 우체국쇼핑, 신규 회원가입, 계약등기 등 일부 외부 연계 서비스가 제한되며, 6월 22일부터 9월 26일 사이 접수된 우편물의 종적 조회도 불가능하다.

우정사업본부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핵심 서비스를 우선 복구한다는 방침이지만 시민 불편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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