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천안=정효기 기자] 충남 천안의료원이 9월부터 항암 치료 이후 환자의 회복을 돕는 ‘회복지원 암병동’을 본격 운영하며 지역 암환자 의료안전망 강화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암병동은 항암제 투여나 방사선치료를 마친 환자들이 집으로 돌아가기 전 겪는 불안과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단국대학교병원 암센터와 협력해 중증 치료는 대학병원이, 지지·완화치료는 천안의료원이 맡는 역할 분담 모델을 구축했다.
양 기관은 지난 9월 26일 단국대병원 암센터에서 ‘암 완화치료 진료협력 간담회’를 열고 협력체계를 공유했다. 간담회에는 양 병원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천안의료원 암병동은 항암·방사선 치료 직후 필요한 수액·영양 보충, 증상 완화, 중심정맥관(CVC) 관리, 수혈 등 시술을 집중 지원하며, 불필요한 응급실 방문과 재입원을 줄이고 환자 삶의 질을 높이는 ‘지지치료’를 제공한다.
오도연 천안의료원 혈액종양내과장은 "암병동은 환자가 항암치료 이후 안전하게 회복하고 다음 치료를 준비하는 공간으로, 권역책임의료기관 단국대학병원-지역책임의료기관 천안의료원이 중증-회복 역할분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의료원은 이번 암병동 운영을 통해 지역 내 취약계층 암환자에게 실질적인 의료안전망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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