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좌초 위기 딛고…화성 무송산단 조성 '본궤도'
  • 조수현 기자
  • 입력: 2025.09.28 12:58 / 수정: 2025.09.28 12:58
화성시 무송일반산업단지 조감도 /조수현 기자
화성시 무송일반산업단지 조감도 /조수현 기자

[더팩트ㅣ화성=조수현 기자] 경기 화성시 남양읍 무송리 산100-1번지 일대에서 추진 중인 무송일반산업단지(14만 6500㎡) 조성사업이 좌초 위기를 딛고 다시 정상궤도에 오르고 있다.

지난 2016년 의향서 제출로 시작한 이 사업은 2019년 승인 신청 이후 2020년 경기도 지방산업단지계획위원회에서 부결되며 멈춰섰다.

시행사는 하지만 전체 부지 절반 이상(51.5%)을 매입하고 각종 용역에 280억 원을 투입하며 사업을 이어왔다. 지난해 6월 주민공람과 통합설명회를 마쳤고, 한강유역환경청 협의와 중앙토지수용위 공익성 검토까지 완료하면서 본궤도에 올라서고 있다.

경기도 지방산업단지계획위원회 심의만 통과하면 사업은 최종 확정된다.

시행사는 무분별한 개발을 막고 지역 생태적 가치를 존중하는 데 중점을 두고 산업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일부 임상이 양호한 지역은 개발에서 제외해 원형 녹지로 남기기로 했다. 공원·저류지·완충녹지를 확대 배치해 환경과 공공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주민 생활과 직결되는 기반시설로 문화공원, 보행자 전용도로, 오수처리장, 주차장 등을 계획해 주민과 기업이 공존하는 구조로 설계했다. 단순히 산업 생산 거점을 넘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개발 모델을 표방한다.

무송산업단지가 조성되면 난개발을 막고, 안정적인 기업 입지를 제공해 투자와 고용 창출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시행사는 기대했다.

이미 수도권 남부의 핵심 산업벨트로 성장한 화성에 중소기업 중심의 신규 일자리가 더해져 경제 선순환 구조가 강화된다는 계산이다.

시행사 관계자는 "수년 동안의 지연과 난관에도 불구하고 협의와 조정, 주민 참여 과정을 거쳐 추진하는 무송일반산업단지는 단순한 산업단지를 넘어 난개발 방지, 환경 보존, 지역경제 활성화, 체계적인 도시 관리라는 네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담고 있다"며 "화성시의 미래 산업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선택지"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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