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천안=정효기 기자] 세계인의 춤 축제 '천안흥타령춤축제 2025' 하이라이트 거리퍼레이드가 26일 밤 천안 도심을 뜨겁게 달궜다.
이날 오후 7시부터 방죽안오거리~신세계백화점 앞 9차선 550m 도로는 춤과 열정으로 가득 찼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의 개막선언과 각국 대표단의 터치버튼 퍼포먼스로 막을 올린 퍼레이드는 3시간 동안 이어지며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참가자들은 각국의 전통과 개성을 살린 의상과 춤으로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충남예술고등학교, 백석대학교 태권도 시범단, 천안댄스동아리연합 등 국내팀은 K-팝 댄스와 태권무를 선보이며 K-콘텐츠 위상을 드높였다.
300인치 영상 차량과 크레인을 활용한 플라잉 스피커가 설치돼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사운드와 조명이 퍼레이드의 완성도를 높였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흥타령 대동한마당'이 시작되면서 퍼레이드 구간은 참가자와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무대로 변신,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특설무대에서는 아시아·유럽·아메리카·아프리카 대표 댄서들이 배틀을 펼치며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관객들은 대륙을 넘나드는 춤의 향연에 열광하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천안시와 천안문화재단은 행사장 양측에 2000여 석의 좌석을 마련하고 인근 상점가와 협력해 열린 화장실을 운영하는 등 관람객 편의에도 만전을 기했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거리퍼레이드는 다양한 국가와 문화를 춤으로 화합하고, K-콘텐츠의 위상을 높였다"며 "남은 축제 기간에도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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