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전주=김종일 기자] 추석 명절을 앞두고 소비자 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가 전북도 소비생활센터와 협력해 '소비자피해 집중상담 창구'를 운영한다.
26일 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번 상담 창구는 오는 10월 24일까지 운영된다. 명절 기간 중 빈번하게 발생하는 택배 지연, 상품 불량, 환불 거부 등 다양한 피해 사례에 대해 신속하고 정확한 상담을 제공한다.
상담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화로 가능하다. 인터넷 상담은 전북소비자정보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상시 접수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전북소비자정보센터에 접수된 명절 관련 상담은 설 73건, 추석 60건 등 총 133건이었다. 올 설에는 87건이 추가 접수돼 지난해와 올해만 총 220건이 보고됐다.
특히, 2025년 설 명절 상담 87건 중 59건(68%)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구매한 상품에서 발생한 불만으로 나타났다.
오배송, 품질 불량, 환불 지연, 배송 지연 등 문제가 대부분이었다. 선물세트나 신선식품 불만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김보금 소장은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이지만, 추석 명절만큼은 따뜻한 선물 교류가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민생소비쿠폰과 지역사랑상품권이 소비 촉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해 예방을 위해 온라인 쇼핑 시 카드 결제를 우선하고, 신선식품은 직접 확인 후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문제가 발생하면 전북소비자정보센터 또는 1372 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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