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전주=김종일 기자] 농촌진흥청은 수확철을 맞아 농기계 사용이 늘면서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26일 철저한 주의를 당부했다.
농촌진흥청이 발간한 ‘2024 농작업 안전재해 주요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발생한 농기계 관련 사고는 연평균 1166건이었다.
이로 인해 사망자는 연평균 71명, 부상자는 742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10월(12.7%)과 5월(12.3%)에 사고가 집중됐다.
농기계 교통사고 치사율은 같은 기간 평균 13.1%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1.4%)의 약 9배 수준이었다. 사고의 73.1%는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기계 사고는 기본적인 점검과 안전수칙 준수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
경운기의 경우 바퀴·브레이크·조향장치, 엔진오일·냉각수·배터리 상태를 확인하고, 트랙터는 타이어·유압장치·PTO(동력인출장치) 누유 여부를 살펴야 한다. 또한 전복방지프레임(ROPS)과 안전띠 등 안전장치 해제는 금물이다.
작업 시에는 몸에 맞는 작업복을 착용하고, 안전모·장갑·안전화 등 보호구를 갖춰야 한다. 음주 후 운행은 절대 금지되며, 야간 운행 시에는 반사판과 등화장치를 반드시 부착해야 한다.
김경란 농업인안전팀 팀장은 "수확철에는 농기계 사용이 늘면서 사고 위험도 함께 높아진다"며 "작업 전후 안전 점검을 생활화해 안전한 영농 환경을 조성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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