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파주=양규원 기자] 경기 파주시가 오는 10월 1일 운정신도시 산내·한울마을 내 유수지에 위치한 기존 오수중계펌프장 건물을 '산내 다목적실내체육관'과 '한울 실내탁구장'으로 새단장하는 공사에 착수한다.
파주시는 올해 12월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내년 2월 중 개방할 예정이다.
26일 파주시에 따르면 오수중계펌프장은 지난 2023년 10월 운영이 종료된 이후 빈 공간으로 방치돼 있었고 도심 내 방치된 유휴공간을 시민친화적 공간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여론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이 같은 여론을 수용,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시는 운정신도시 확대 개발에 따른 도시 여건 변화에 발맞춰 유수지의 공간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차원에서 기본 구조물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체육시설 용도에 맞게 내외부를 새 단장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과거 기피시설로 여겨지던 오수중계펌프장의 부정적 이미지를 벗고 시민 체육·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려는 노력은 도시 기반시설 혁신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2025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으로 총사업비 27억 원(각각 13억 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사업 대상지는 파주 목동동 908번지(산내마을) 및 동패동 2065번지(한울마을) 일원이다.
두 시설 모두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조성된다. 산내 다목적실내체육관에는 배드민턴 및 피클볼 겸용 경기장 1면과 탁구대 2대가 설치되며 한울 실내탁구장에는 탁구대 7대와 탈의실 등 부대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접근성이 우수한 운정신도시 내 유수지가 본연의 방재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체육·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조성하겠다"며 "도심 속 유휴공간을 활용한 이번 사업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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