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서산시 잠홍동주택사업, 고지가 보인다…30일 임시총회 개최
  • 이수홍 기자
  • 입력: 2025.09.26 09:53 / 수정: 2025.09.26 11:04
잠홍동지역주택조합, 조합원 부담 줄일 사업성 개선 추진
"조합 체질 바꾸고 새로운 진용 갖춰 사업 추진에 속도"
서산 잠홍지역주택조합이 사무실 외벽에 사업 승인을 완료한 뒤 BS한양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현수막을 내걸고 홍보하고 있다. /이수홍 기자
서산 잠홍지역주택조합이 사무실 외벽에 사업 승인을 완료한 뒤 BS한양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현수막을 내걸고 홍보하고 있다. /이수홍 기자

[더팩트ㅣ서산=이수홍 기자] 충남 서산시 잠홍동에 525세대 규모의 아파트 사업을 추진 중인 '잠홍동지역주택조합'이 시공사 선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잠홍동지역주택조합은 사업성 개선을 통해 조합원 부담을 줄여 줄 합리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30일 임시총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조합 측은 이번 총회에서 조합장 등 새로운 진용도 갖출 예정으로, 사통팔달 최고의 위치를 자랑하는 아파트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조합에 따르면 조합원의 부담을 줄일 핵심 사업은 기존 지하 2층 구조의 주차장을 지하 1층으로 변경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주차 면적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전기자동차 충전 시설을 지상으로 배치하는 등 되레 지하 1층 주차 공간은 더 확충된다. 이렇게 하면 공사 기간 단축도 가능해져 투자 비용 절감의 효과도 크다. 조합 측은 그만큼 조합원들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

앞서 조합은 사업부지 공매 처분 일정이 나온 지난 2024년 상반기 한때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조합 측이 2024년 8월 공매를 방어했다. 이를 계기로 사업 안정화를 통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특히 조합원들의 부담인 월 13%의 담보대출금 이자를 7%로 대폭 낮췄다. 월 1억 원의 이자를 절약하게 됨으로써 연간 12억 원의 이자를 탕감했다.

조합은 이번 총회를 통해 새롭게 진용을 갖추고 최고 수준의 합리화 방안으로 사업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번 임시총회에는 조합 측과 업무협약을 체결 중인 BS한양 측이 총회에 참석한다. 조합 측은 이번 총회가 조합원들의 궁금증 해소와 화합의 장으로 가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특히 조합원 역할에 소극적인 일부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동참도 기대한다.

서산시는 이번 조합 측의 임시총회를 크게 반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말부터 조합 측에 공문 시행을 통해 임원 선출을 촉구하고 조합의 사업 추진에 공백이 없도록 독려했다.

서산시 관계자는 "이번 임시총회를 기점으로 조합원들의 내 집을 마련의 꿈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주길 바란다"면서 "시는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합 관계자는 "오는 30일 임시총회를 기점으로 조합원들의 내 집 마련 꿈이 곧 손에 잡힐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며 "지금부터는 조합과 조합원 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소통의 질을 높이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금까지는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돼온 조합의 체질을 바꾸고 각종 서류 전산화를 하는 데 시간을 투자했다"면서 "지금부터는 전체 조합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조합이 살아야 내가 산다'는 마음으로 적극적인 동참과 자납금 납부 등에 솔선수범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국내 건설 경기 불황도 저점을 지나 서울과 수도권 집값 안정을 위한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에 따라 건설 경기도 살아날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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