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보령=노경완 기자] 충남 보령시가 다중 재난 상황을 가정한 실전 훈련으로 재난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섰다.
보령시는 지난 24일 대천읍에 위치한 한국후꼬꾸 보령공장에서 ‘2025년 재난대비 안전충남훈련’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훈련에는 충남소방본부, 보령소방서, 보령경찰서, 한전 보령지사, 육군 8361부대 등 24개 기관·단체에서 25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훈련은 드론 테러로 인한 건물 붕괴와 위험물 유출, 인근 산불까지 겹치는 복합 재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긴급구조통제단 가동부터 응급의료소 설치, 현장통합지원본부 운영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각 기관의 역할 분담과 협업 체계를 점검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보령시는 드론 차량을 활용해 위험 지역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촬영 영상을 유관기관과 공유하는 방식으로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재난 상황 전파는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적극 활용해 유기적인 정보 공유 체계를 시험했다.
현장에서는 다수사상자 발생을 가정한 구급대응 훈련도 함께 진행됐다. 보건소는 환자 중증도 분류, 응급 처치, 병원 이송까지 일련의 과정에서 실제와 같은 긴박한 상황을 연출해 대응의 신속성과 정확성 제고에 나섰다.
보령시 관계자는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을 통해 유관기관 간 협업 체계가 한층 강화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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