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함양=이경구 기자] 경남 함양군은 한국전쟁 전후 억울하게 희생을 당한 함양 양민 희생자들을 온라인으로 추모할 수 있는 '추모관'을 개설했다고 25일 밝혔다.
온라인 추모관은 함양군청 대표누리집 메인 상단 관련사이트를 통해 방문할 수 있다. 추모관은 양민학살 사건 소개, 사건 기록관, 사건 인터뷰, 희생자 추모관, 알림마당으로 구성됐다.
특히 희생자 추모관 메뉴에는 누구나 방문하여 희생자를 위해 헌화와 추모의 글을 남길 수 있다.
함양 양민 학살 사건은 한국전쟁을 전후로 9개 읍면에서 민간인 80여 명을 포함해 보도연맹 등 총 300여 명이 희생된 비극적인 사건이다. 지난 2009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로부터 공식적으로 181명의 희생자가 명예를 회복하게 됐다.
군 관계자는 "한국전쟁 전후 무고하게 돌아가신 희생자 분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무"라며 "온라인 추모관에 많이 방문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추모의 공간으로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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