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한글축제, 10월 9~11일 개최…세종시 "세계가 주목하는 한글문화축제 구현"
  • 김형중 기자
  • 입력: 2025.09.25 10:44 / 수정: 2025.09.25 11:24
드론·불꽃 개폐막 장식
김덕수 사물놀이·세계태권도연맹·국립심포니 등 초청
박영국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가 25일 시청 정음실에서 2025 세종한글축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박영국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가 25일 시청 정음실에서 2025 세종한글축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세종시가 오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세종호수공원과 중앙공원, 조치원1927아트센터 등 시 전역에서 ‘세종, 한글을 품다’를 주제로 한 '2025 세종한글축제'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박영국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가 이날 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세종한글축제에 대해 발표했다.

박 대표는 "세종대왕의 창조정신을 계승하는 동시에, 시민 참여를 통해 세계인이 주목하는 축제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시는 2013년부터 ‘세종축제’를 열어왔으나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내 최초 ‘한글문화도시’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올해부터 ‘세종한글축제’라는 새 이름을 내걸었다.

올해 축제는 △한글 정체성 강화 △체류형 관광 활성화 △시민 참여 확대 △친환경 실현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섯 가지 방향을 중심으로 기획됐다.

낮에는 공연과 체험, 밤에는 드론과 불꽃이 어우러져 ‘낮부터 밤까지 즐기는 축제’를 구현하고, 소상공인과 연계한 ‘세종한글축제 가게’ 운영으로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또 올해 처음으로 음식물 다회용기를 도입하는 등 친환경 운영도 시도한다. 개막일인 9일에는 세종시 주요 명소를 달리는 ‘한글런’을 시작으로 한글 노래 경연대회, 어린이·외국인 대상 조선 과거시험 체험극, 한글 자모 동작 플래시몹이 이어진다.

개막 무대에서는 김덕수 명인의 사물놀이 공연,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 무대가 마련되고, 시민팀 ‘담비싱어즈’가 뮤지컬 형식으로 ‘한글이 꿈꾼 세상’을 공연한다. 밤에는 드론쇼가 한글의 자음을 형상화하며 하늘을 수놓는다.

폐막일에는 어린이 취타대 행렬, 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의 ‘세종의 밤, 너나들이 콘서트’가 이어지고, 시민 합창단과 공연팀이 함께하는 ‘빛나는 한글, 세종을 노래하다’ 공연 후 불꽃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상설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대형 목조인형 ‘젊은 세종 충녕’은 현대 복장으로 다시 관객을 맞이하고, 중앙공원 장미원에는 야외 독서공간 ‘세종 반딧불이 독서 뜰’이 마련된다.

세종컨벤션센터 차 없는 거리에서는 고품질 체험 공간 ‘세종한글놀이터’가 운영된다. 세종한글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시민 참여다. 공모로 선정된 17개 팀이 ‘축제 속 작은 축제’를 기획·운영하며 대학생과 청년들로 구성된 ‘세종축제단’ 17명은 현장 운영과 홍보를 맡는다. 지역 대학들도 축제 로고·무대 영상 제작 등으로 힘을 보탠다.

박영국 대표이사는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이 즐기고, 관광객이 오래 머무르며 세계가 주목하는 한글문화축제’를 구현하겠다"며 "한글의 우수성과 세종정신을 세계 속에 알리고 시민이 직접 만들어가는 대표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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