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부산=박호경 기자] 내년 부산시 생활임금이 올해 대비 3% 인상된 시간당 1만 2275원으로 정해졌다.
부산시는 지난 24일 열린 부산시 생활임금위원회 심의에서 2026년 부산시 생활임금을 시간당 1만 2275원으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올해 생활임금 1만 1917원보다 358원(3%) 인상된 것이다. 정부가 지난 8월 고시한 2026년 최저임금인 시간당 1만 320원보다 1955원 많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월 근로 시간 209시간 기준 최저임금보다 40만 8595원 높은 수준이다.
생활임금위원회는 지역 소비자 물가상승률, 최저임금과 공공기관 임금 인상률, 가계지출 상황 등을 검토해 인상 폭을 정했다.
내년 생활임금 적용 대상은 부산시와 산하 공공기관, 시 민간위탁 사무 노동자 등 총 2900여 명으로 추산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에 결정한 내년도 부산시 생활임금은 민간 영역에 미칠 파급효과를 고려했고 노동자가 노동의 가치를 존중받고 행복한 삶을 향유할 수 있도록 깊이 있게 논의한 결과"라며 "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춰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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