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창원=이경구 기자] 경남도는 24일 우즈베키스탄 글로벌 에스테틱 메디컬 기업 ‘비엔씨 글로벌(BNC Global)’과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은 박완수 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남대표단의 우즈베키스탄 방문 일정 중 타슈켄트 다니엘 힐 호텔에서 진행됐으며 박 지사와 보저로브 래크맛 호미도비치 회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식에서 박 지사는 "전통적으로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를 가진 경남이지만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과 산업 다변화를 위해 뷰티·메디컬 분야로의 확장은 매우 중요하다"며 "비엔씨 글로벌의 투자가 경남에서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비엔씨 글로벌은 2018년 설립된 외국계 한국기업으로 필러, 스킨 부스터, 리프팅실 등 에스테틱 메디컬 제품 20여 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30여 개국에 수출 중이다. 2023년에는 ‘2000만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경남 뷰티산업의 수출 확대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 공동 연구개발(R&D), 생산·물류 연계 협력, 도내 생산·물류시설 구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완수 지사는 우즈베키스탄 경제부총리 잠시드 압두하키모비치 호자예브와 면담을 갖고 고속철도 차량 수출, 우수 인력 유치, 대학 간 교류 등 경제·산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양 지역 협력 확대를 위해 타슈켄트주 내 경남과 협력하는 테크노파크 개설, 창원 LG전자와 우즈베키스탄 기업 간 협력 자리를 주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오는 11월 예정된 호자예브 부총리의 방한과 관련해 경남 일정을 포함해 줄 것을 제안했다.
현재 경남도 내 등록 외국인 10만 6000여 명 중 우즈베키스탄 국적자는 약 8000명으로, 그 중 4000여 명은 산업 현장에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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