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소비쿠폰 효과·상권 활성화' 시너지 위해 '총력'
  • 김동선 기자
  • 입력: 2025.09.24 17:46 / 수정: 2025.09.24 17:46
지역화폐 더블 할인에 이벤트까지 풍성
'동네 상권 소비 캠페인' 등 시민·소상공인 상생 노력
시흥 삼미시장에서 시민이 지역화폐 시루로 결제하고 있다./시흥시
시흥 삼미시장에서 시민이 지역화폐 '시루'로 결제하고 있다./시흥시

[더팩트|시흥=김동선 기자] 경기 시흥시가 지난 22일 시작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시행에 더해 지역화폐 '시루' 할인과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매력도를 높이고, 상권의 체질 개선까지 추진하고 있다.

24일 시흥시에 따르면 소비쿠폰 효과를 상권으로 연계하는 유인책이 병행돼야 지속적인 소비 진작 효과와 지역상권 활성화가 이어질 수 있어 소비쿠폰 효과를 지역 경제에 반영하는 상권 활성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흥시 내수진작 프로젝트 ‘시루팡팡데이’, ‘흥해라 흥세일’ 포스터./시흥시
시흥시 내수진작 프로젝트 ‘시루팡팡데이’, ‘흥해라 흥세일’ 포스터./시흥시

◇ 매월 마지막 주 할인에 할인을 더하는 '시루팡팡데이'

시흥시는 지난달 말부터 지역화폐 모바일 '시루'를 최대 20% 할인하는 '시루팡팡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시의 하반기 상권 활성화 사업의 핵심인 이번 이벤트는 시흥시 지역화폐 모바일 시루 충전 시 7~10%, 시루 가맹점에서 결제 시 추가로 7~10% 할인해 준다.

시는 예산 15억 원을 투입해 9월부터 12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금~일요일 오전 6시부터 월 단위 배정 예산 소진 시까지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8월에는 충전할인 7%와 사용할인 7%를 더한 총 14%의 혜택이 제공됐고, 이달부터 12월까지는 충전할인 10%에 사용 할인 10%까지 최대 20%의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지난 8월 행사 사흘간 총 41억 6656만 원이 결제되면서 같은 기간 평균 결제액(15억 1590만 원) 대비 2.7배가 증가했다.

이달에는 사용할인 기간인 26일부터 28일이 시흥 갯골축제 기간과 겹쳐 사용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시는 갯골축제 현장에 시루팡팡데이 홍보 부스를 마련해 시민들에게 사업 취지와 사용방법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옥구상가 앞에서 열린 흥해라 흥세일 현장 모습./시흥시
옥구상가 앞에서 열린 '흥해라 흥세일' 현장 모습./시흥시

◇ 품질·가격·즐거움 모두 '흥해라'…각종 이벤트로 이목 집중

하반기 시흥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는 질 좋은 상품뿐 아니라 즐거움이 가득하다.

시는 시민이 방문하고 싶은 상권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특히 상점이 직접 기획하고 추진하는 이벤트를 통해 상권별 특성을 시민에게 선보인다.

시루팡팡데이와 함께 지난 8월부터 시작된 '동네 상권 소비 캠페인'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등 캠페인 참여를 희망하는 상점이 예산 지원을 받아 매달 마지막 주 금~일요일에 자체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한다.

9월 말부터 시흥시 전통시장 및 상점가 4개소(삼미, 정왕시장, 오이도 전통수산시장, 신천 문화의거리)에서 이벤트가 열린다. 시장별로는 △삼미시장 26~27일 시민노래자랑 △정왕시장 지역 맘카페와 함께하는 플리마켓 △오이도전통수산시장 수산물 퀴즈 및 경품 추첨 △신천 문화의거리 10월 5~8일 추석맞이 노래자랑이 각각 진행된다.

지난해 열린 거북섬 멍셋 페스티벌 반려견 산책 교육 모습./시흥시
지난해 열린 '거북섬 멍셋 페스티벌' 반려견 산책 교육 모습./시흥시

오는 10월 11일부터 열리는 '거북섬 멍셋 페스티벌'은 반려인이라면 주목할 만하다. '원조 개통령'으로 이름난 이웅종 교수가 알려주는 바른 산책 특강, 강아지 달리기 대회 및 장기자랑, 패션쇼 등 내 반려견의 매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거북섬에서는 10월 11일부터 11월 9일까지 매주 토요일·일요일 '선셋마켓'도 개최된다. 거북섬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선셋마켓은 주민과 상인 모두 부스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플리마켓부터 다양한 먹거리까지 풍성하게 마련된다.

'제11회 경기도 우수시장 박람회'는 오는 10월 24일과 25일 거북섬 보니타가 상가 일원에서 개최된다. 경기도 내 시장의 우수상품을 전시·판매하고 문화공연, 체험 부스 등 각종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운영한다.

아케이드 설치로 현대화된 삼미시장 모습./시흥시
아케이드 설치로 현대화된 삼미시장 모습./시흥시

◇ 골목상권·전통시장, 시민 일상 활력으로 체질 개선

시흥시는 전통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소상인에게 힘이 되는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왔다. 시장별 특징은 살리고 시설 현대화를 통해 시민의 편의를 높이는 방식이다.

대표적인 것이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 사업이다. 삼미시장의 아케이드나 오이도전통수산시장의 시설 현대화 모두 시가 상인들과 머리를 맞댄 결과다.

올해 추진하는 골목상권 특화거리 조성사업은 동네 점포들이 힘을 모아 특색 있는 골목을 만들 수 있도록 시설 개선부터 마케팅까지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거리 내에 있는 점포가 힘을 합쳐 콘셉트를 고민해 제출한 신청서를 바탕으로 △은계호수공원 그랑트리 상권 △정왕동 49블럭 △거북섬 3개 상권 총 12개 업소를 선정했다.

선정된 업소는 건축·경영 컨설팅을 거쳐 점포 운영 시 알아야 하는 최신 법규부터 인스타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한 마케팅 지원, 메뉴판 및 간판 개선, 로고 개발에 이르기까지 운영 전반에 걸친 개선을 올해 말까지 진행한다.

연말에는 소상공인 원스톱통합지원센터가 개설될 예정이다. 여러 기관을 찾아다닐 필요 없이 센터에서 정책 안내, 상담 등 다양한 지원을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다.

시는 이런 통합 지원 체계를 통해 소상공인의 불편을 줄이고, 보다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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