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함평=김동언 기자] 전남 함평군이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5 프랑스 한가위 축제'에 참가해 지역 농특산물과 K-컬처를 동시에 홍보했다고 24일 밝혔다.
프랑스 한가위 축제는 2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프랑스 최대 규모의 한국 문화 행사로 프랑스한인회·주프랑스한국대사관·재외동포청·LVMH 그룹 등이 공동 주최했다.
함평군은 축제에서 농특산물 통합 브랜드 'K-HC FOOD(Korean-Hampyeong County FOOD)'를 내세워 전통문화와 농산물이 결합한 새로운 해외 마케팅 방안을 선보였다.
농특산물 홍보 부스에서는 함평 우렁색시미, 홍도라지 진액, 김부각 등 가공 특산품을 전시하고 쌀을 활용한 전통과자인 유과를 시식용으로 제공해 현지 관람객으로부터 "부드럽고 달콤해 차와 잘 어울린다"는 긍정 평가를 받았다.
특히 프랑스한인회가 초청한 함평군 나리뫼 농악단이 흥겨운 장단과 강강술래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여 현지에서 호응을 얻었다.
행사는 단순한 농특산물 전시와 판촉을 넘어 문화와 농산물이 함께 어우러지는 새로운 해외 홍보 전략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행사에 참여한 프랑스 한인 A 씨는 "현지에서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어 반갑고 특히 함평 특산물이 다양하게 소개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함평군의 우수한 'K-HC FOOD'와 함께 K-컬처도 알리며 현지 관람객들과도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이번 축제를 발판으로 프랑스를 넘어 유럽 전역으로 농특산품의 판로를 확대하고 세계인이 열광하는 한국 문화를 지속적으로 전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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