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용인=김원태 기자] 직업 군인의 직업만족도가 44.0%로, 절반 이상의 군 간부들이 복무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71.9%에서 5년 만에 27.9%포인트나 하락한 수치다.
24일 더불어민주당 부승찬(경기 용인병) 의원이 공개한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2024년 군 간부 직업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직업군인의 복무 만족도는 44%로, 2020년(71.9%)에 비해 5년 만에 27.9%포인트나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정성(68.0%→41.0%), 장래성(58.1%→27.5%), 사회적 평가(39.9%→12.4%) 등 주요 만족도 지표들도 모두 하락했다.
군별로는 육군의 직업만족도 감소폭이 가장 컸다. 육군은 2020년 79.2%에서 지난해 48.4%로 30.8%포인트 하락했으며, 해병대는 24.9%포인트(61.3%→36.4%), 해군은 23.2%포인트(65.3%→42.1%), 공군은 21.0%포인트(63.4%→42.4%) 각각 떨어졌다.
계급별로는 초급간부의 만족도 하락이 두드러졌다. 준·부사관급은 75.8%에서 43.4%로 32.4%포인트 하락했고, 위관급은 63.3%에서 40.0%로 23.3%포인트, 영관급은 77.5%에서 55.3%로 22.2%포인트 낮아졌다.
군인 직업을 주변에 추천하겠다는 응답 역시 큰 폭으로 줄었다. 2020년 67.1%였던 추천 의향은 2024년 33.5%로 33.6%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초급간부에서 감소폭이 컸다. 준·부사관급은 68.9%에서 33.9%로 35.0%포인트, 위관급은 61.3%에서 28.3%로 33.0%포인트, 영관급은 73.7%에서 43.5%로 30.2%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부승찬 의원은 "국가안보의 허리가 무너지는 작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의 국방개혁 핵심은 사람에 대한 투자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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