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가 일상 속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인공지능(AI) 실증에 나섰다.
교통약자는 AI 키오스크로 최적의 경로와 환승 정보를 실시간 안내받고, 시각장애인은 수개월 걸리던 점자 문서를 단 5분 만에 받아볼 수 있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AI 챌린지 프로그램' 2차 실증과제로 △안양시 'AI 대화형 스마트 버스정보 시스템' △화성산업진흥원의 'AI 점자 솔루션'을 새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AI 챌린지 프로그램은 AI 기술력을 지닌 기업을 도내 시·군, 공공기관과 연결해 현장에서 실증할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 처음 시작해 지난 4월 1차 3개 과제에 이어 이번에 2개를 추가로 선정했다.
안양시는 AI 음성 대화형 길 안내 키오스크를 설치해 교통·생활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모바일 '이어보기 서비스'로 휴대전화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최적의 경로·환승 안내는 물론 감성형 모션 아바타, 민원 응대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한다. 직관적인 디자인과 고성능 음성인식 기술, 다국어 지원으로 교통약자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화성산업진흥원은 AI 점자 솔루션을 개발해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높인다.
기존 수작업 방식으로 오랜 시간 걸리던 점자 문서 출력을 5분 이내로 단축했다. 복잡한 문서도 AI가 정확한 점자 언어로 변환해 민원 안내 등에 즉시 대응할 수 있다.
김기병 경기도 AI국장은 "사회문제 해결에 이바지하는 AI 선도 사례를 지속적해서 발굴하고, AI 기술을 공공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도입해 AI 효과를 도민이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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