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경남 진주시는 시청 시민홀에서 촉석루 국가지정 문화유산 승격을 위한 학술토론회를 갖고 방향성과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발제자로 나선 송지환 경남건축문화재연구원 원장은 "촉석루는 오랜 기간 원형을 보존하고자 한 노력이 담긴 문화유산으로 국가유산청 지정평가 기준에 맞춰 유형문화유산으로의 가치를 재평가한 후 구체적인 승격의 방향성과 가능성에 대해 검토했다"고 운을 띄웠다.
이재명 경남연구원 조사연구위원은 "촉석루의 원상 복원과정을 일제강점기와 1957~1960년의 공문 및 도면 등을 통해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촉석루의 가치를 재정립 할 수 있는 근거를 찾아봤다"며 역사적 근거를 제시하기도 했다.
진주성 내 위치한 촉석루는 1948년 국보로 지정됐으나 한국전쟁으로 인해 전소되면서 국보에서 해제됐다. 이후 1956년 '진주고적보존회'를 중심으로 촉석루 복원이 추진돼 국가의 후원과 전국적인 관심 속에 1960년 2월에 준공했다.
1983년 7월 20일 경남도 문화재자료로 등록된 뒤 2020년 6월 경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는 등 국가유산으로의 지정 가능성을 높여왔다.
조규일 시장은 "우리나라 3대 누각 중 촉석루만 국가유산으로 지정되지 않아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며 ‘촉석루 국가유산 승격’을 위한 지역민의 염원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동안 수집한 자료를 면밀히 연구, 분석해 촉석루가 반드시 국가지정 문화유산으로 승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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