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주최 미혼남녀 만남 행사서 8커플 탄생
  • 박병선 기자
  • 입력: 2025.09.22 16:38 / 수정: 2025.09.22 16:38
전국 최하위 혼인율 높이기 위해 마련
반응 좋아 내년엔 횟수, 예산 늘일 계획
대구시 주최로 20일 두류공원에서 열린 미혼남녀 만남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손을 맞잡고 소통의 시간을 갖고 있다. /대구시
대구시 주최로 20일 두류공원에서 열린 미혼남녀 만남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손을 맞잡고 소통의 시간을 갖고 있다. /대구시

[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대구시는 지난 20일 두류공원에서 열린 미혼남녀 만남 행사인 '가을밤 썸♡Sing, 청춘만남축제-설렘을 켜다, 만남을 잇다'에서 8커플이 탄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행사는 올해 세 차례 열렸다. 대구시가 전국 대도시 중 최하 수준인 혼인율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의 미혼남녀 100명이 참가해 레크리에이션, 체험활동 등을 통해 호감이 가는 상대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미혼남녀들은 어색함을 풀어주는 아이스브레이킹을 시작으로, 커플 레크리에이션과 매칭토크, 칵테일 쇼, 첫인상 MVP 발표 등으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만든 칵테일을 선보이기도 하고, 모두가 함께하는 'DJ파티'에서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하기도 했다.

한 참가자는 "좋은 날씨와 두류공원의 정취 속에서 재미있고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면서 "대구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날 기회가 흔치 않은데 이 행사를 통해 커플이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대구시 홈페이지, 사회적협동조합 등을 통해 신청한 25~39세 미혼 시민, 직장인들이다.

대구시는 지난 6월 열린 1차 우드공방 데이트에서 4커플, 지난 8월 바리스타 체험과 함께 진행된 2차 행사(8월 2일)에서 3커플이 탄생한데 이어 이번에 8커플이 탄생함으로써 올해 15커플이 맺어졌다고 밝혔다.

대구시 출산보육과 관계자는 "올해 5000만 원 예산으로 세 차례 행사를 진행했지만, 참가자들의 호응도와 열기가 높아 내년에는 예산(1억 원)과 횟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의 신생아 출생건수는 올 6월 현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9% 상승해 전국 2위를 기록했으나 혼인건수는 -2.1%를 기록해 전국 8개 특·광역시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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