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성남=김원태 기자] 경기 성남시는 결혼 시즌을 맞아 예비부부의 예식 비용 부담 경감과 예식장 예약난 해소를 위해 지역 내 2곳을 공공예식장으로 지정해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성남지역 혼인 건수는 4551건으로 2022년 대비 17.7%가 증가했다. 이 중 예식장 대관료와 식대,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비용이 가파르게 오르며 부담이 되고 있다.
이에 성남시는 다음 달부터 △중원구 여수동 시청 공원 △분당구 율동 새마을운동중앙회 돌뜰정원 두 곳의 야외 공공예식장 정해 운영한다.
이들 야외 공공예식장에서의 결혼 비용은 하객 100명 기준 1010만~1550만원 선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시가 마련한 예식 표준 가격에 따라 예식 진행, 연출, 출장 뷔페, 편의 서비스 등 필요한 개별적 사항을 전문 협력업체와 예비부부를 연계해 예비부부가 원하는 나만의 특별한 결혼식이 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컨설팅을 지원한다.
이용 자격은 예비부부 또는 양가 부모 중 1명 이상이 성남시 거주자면 된다.
신청은 오는 25일부터 시 홈페이지(온라인 신청)를 통해서 하거나 담당 부서인 여성가족과로 전화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자연 속 특별한 공간을 예식 장소로 제공해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이색 결혼식을 올리게 될 것"이라면서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특색있는 장소를 꾸준히 추가 발굴해 공공예식 장소를 확대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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