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부천=김동선 기자] 경기 부천시가 학교 급식소의 음식물 잔반을 줄이고 폐기물 분야 온실가스 배출을 낮춰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잔반제로 학교 챔피언십'을 개최하고, 참가 신청을 19일부터 26일까지 받는다.
관내 모든 학교가 신청할 수 있는 이번 챌린지는 부천시가 자체 구축한 탄소중립 플랫폼을 기반으로 공동체 중심의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실천 모델을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는 시범 운영하고, 2026년 1월부터는 정식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참여를 원하는 학교는 안내문 QR코드를 스캔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 학교에는 급식소에 잔반 저울이 설치되고, 학생들 퇴식 시 잔반량을 측정해 탄소발자국 점수를 부여받는다.
잔반량이 적을수록 높은 점수가 부여되며, 연말에는 누적 점수를 기준으로 학교와 학급별 순위를 정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잔반을 줄이고 탄소중립 실천에 참여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부천시는 챔피언십에 참여한 학교를 '탄소지움 스쿨'로 인증하고, 연간 실적을 평가해 우수 학교를 시상한다. 이와 함께 시범 운영 기간에는 각 학교 학년별 1등 학급에 간식비를 지원하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이번 챔피언십이 학생들에게 음식물 쓰레기 문제와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체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드는 만큼 많은 학교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탄소중립 도시 부천을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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