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청양=김형중 기자] 충남 청양군을 대표하는 ‘청양 고추·구기자 축제’가 19일 청양읍 백세건강공원 일원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로 26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21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청양 고추와 구기자는 전국적으로 품질과 생산량에서 최고로 꼽힌다. 축제는 단순한 농특산물 판매를 넘어 군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지역 공동체의 자긍심을 높이며 관광산업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는 특히 체험형 프로그램이 강화됐다. 방문객이 직접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요소가 대폭 확대됐고 ICT를 접목한 콘텐츠도 눈길을 끈다.
축제장은 △농특산물 판매존 △홍보체험존 △목재문화존 △먹거리존 등으로 꾸려졌다.농특산물 판매존에서는 건고추와 구기자를 비롯해 맥문동, 표고, 멜론 등 다양한 농산물을 판매한다. 구매자에게는 무료 택배와 청양사랑상품권 혜택이 제공된다.
홍보체험존에서는 귀농귀촌 체험, 드론 조종, 저염 발효 고추장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새로 도입된 목재문화존은 아이들을 위한 목재 놀이터와 마술·버블쇼, 가족 단위 목재 만들기 체험으로 채워졌다.
먹거리존은 고추·구기자를 활용한 특화음식이 중심이다. 열무국수, 왕고추튀김, 구기자 에이드 등 청양의 맛을 담은 메뉴들이 관광객을 유혹한다.
올해는 야간 경관 연출에도 힘을 줬다. 둘레길과 지천에 설치된 조형물과 조명, 드론 라이트쇼가 감성적인 밤 축제를 연출한다.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친환경 운영도 눈길을 끈다.
청양군은 이번 축제를 "주민화합형이자 지역개발형 축제"로 규정하며 "세계에서 가장 핫한 축제"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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