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시내버스 승무원, 운행 중 쓰러진 승객 심폐소생술로 살려
  • 정효기 기자
  • 입력: 2025.09.18 11:14 / 수정: 2025.09.18 11:14
최수일 씨 침착한 대처…'운수종사자 책임감 보여준 모범 사례'
지난 6일 삼안여객 소속 시내버스 승무원 최수일 씨(57)가 시내버스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70대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고 있다./천안시
지난 6일 삼안여객 소속 시내버스 승무원 최수일 씨(57)가 시내버스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70대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고 있다./천안시

[더팩트ㅣ천안=정효기 기자] 충남 천안에서 시내버스 승무원이 운행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승객을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6일 오후 4시께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을 운행 중이던 시내버스 안에서 70대 남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졌다. 삼안여객 소속 승무원 최수일 씨(57)는 즉시 차량을 멈추고 119에 신고한 뒤, 승객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최 씨는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환자의 맥박과 호흡을 확인하며 응급처치를 이어갔고, 이후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에 환자를 인계했다. 해당 승객은 병원 이송 중 구급차 안에서 의식을 되찾았으며, 현재 건강을 회복 중이다.

천안시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승무원 대상 응급처치 및 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유사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버스 운행 중 발생한 돌발 상황에서 승무원이 침착하게 대처한 덕분에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이번 사례는 운수종사자의 안전의식과 책임감을 잘 보여주는 모범사례"라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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