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파주=양규원 기자] 경기 파주시가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6일 경기 북부 지역 유일의 성매매피해자 자활지원센터 문을 열었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해 3월 경기도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이번에 문을 연 자활지원센터는 성매매피해자의 안정적인 회복과 자립을 돕는 공간으로, 공동작업장 운영, 직업훈련,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일상생활 능력과 기술 습득을 지원하게 된다.
또 심리·정서적 회복을 위한 전문상담, 공동생활을 통한 사회적 관계망 회복 지원 등 피해자가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자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센터 설치는 시가 불법건축물 행정대집행, 파주시민과 함께한 올빼미 활동, 여행길 걷기 등으로 지난 2023년부터 강력히 추진해 온 성매매집결지 폐쇄 정책의 연장선이다.
시는 지원 기간을 최대 3년으로 늘린 '성매매피해자 자활지원 조례' 함께 자활지원센터 설립으로 성매매피해자의 자활 및 자립 지원 체계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경일 시장은 "시는 그동안 성매매집결지 폐쇄와 함께 성매매피해자의 건강한 사회복귀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왔다"며 "성매매피해자 자활지원센터는 전문상담, 직업훈련, 자활 프로그램을 통해 피해자가 당당하게 자립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매매 없는 세상, 폭력과 착취가 없는 세상, 성 평등한 세상은 우리 모두의 꿈"이라며 "시는 앞으로도 성매매 피해자가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자활과 자립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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