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안양=김동선 기자] 경기 안양시가 '스마트도시'답게,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역 출구와 주요 도로변 등 30곳에 '스마트 가로 휴지통'을 설치했다.
17일 안양시에 따르면 지난 8년 여간 담배꽁초 등으로 인한 화재 위험 등 때문에 공공 휴지통을 운영하지 못했다. 이번에 설치한 '스마트 가로 휴지통'은 투입구 크기를 줄여 생활 쓰레기 무단투기를 예방하고 플라스틱과 캔류를 분리 배출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 휴지통은 높이 1.6m, 너비 1.1m 크기로, 상단에는 액정디스플레이(LCD) 모니터가, 하단에는 플라스틱과 캔을 버릴 수 있는 수거함이 설치돼있다.
모니터에는 시의 주요 정책과 생활 정보를 담은 홍보영상이 송출돼 시민들에게 다양한 소식을 전달할 수 있다. 또 화재 발생 시 자동으로 소화액을 분사하는 자동소화장치도 탑재해 안전성을 한층 강화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17일 오전 관계 공무원, 설치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만안구 안양4동 극장 앞 설치 현장을 방문하고, 향후 운영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최 시장은 "휴지통 부족으로 불편을 겪었던 시민들께 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도시환경 개선과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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